(R)충북도교육청, 김 교육감이 몸담았던 단체 행사 참여 독려 공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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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7.2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도교육청이
김병우 교육감이 교육감에 당선되기 전
대표로 활동했던
특정 교육단체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도교육청의 ‘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호상기자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500여개 일선 학교에 ‘충북교육발전소’와 ‘새로운학교 충북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교육정책 심포지엄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공문은 국•공립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교, 특수학교에까지 발송됐습니다.
사실상 충북도내 모든 학교에 공문이 발송된 것입니다.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행사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아울러 심포지엄 행사 홍보물을 일선 학교 학부모 회장과 운영위원장에게까지 배포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강제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충북교육발전소’와 ‘새로운 학교 충북 네트워크’가 김 교육감이 몸담았던 단체라는 사실입니다.
먼저 김 교육감은 지난 2013년 충북교육발전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천 700여통의 편지와 함께 수 천 개의 양말을 보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 도입을 지원하고 있는 진보 성향의 교사단체인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는 이번 공문 발송을 담당한 도교육청 혁신기획담당관인 서기관 A씨가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단체입니다.
A씨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해당 서기관에 선출됐습니다.
A 서기관은 이번 공문 발송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서트 1.
A 서기관
“공문은 오해를 받을 내용은 없습니다. ‘희망하는 사람은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입니다.…찬을 것 같은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심포지엄 내용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행사 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이 공문을 도교육청의 ‘보이지 않는 압력’ 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충북도교육청이 한심하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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