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청주공항 특별법 발의... 경쟁력 보다 정치 이슈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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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2.24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2월 24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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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정치 광장 이어가겠습니다. 오늘도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대표님 앞서 저희도 제가 간단하게 언급을 해 드렸는데, 오늘은 청주국제공항 특별법에 대해서 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충북도는 여야가 힘을 모아서 특별법 제정을 현재 추진하고 있는데, 오늘 아마 청주 청원이 지역구죠.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 아마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청주국제공항 특별법이 발의가 된다면, 제2공항 수준이라고 하는 평가도 있던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재표 : 네. 민간 전용 활주로를 만들자는 건데요. 그 예정지가 청주국제공항 북쪽에 있는 에어로폴리스 3지구입니다. 여기에 이제 3천200m 길이의 신설 활주로를 만들자는 건데 이제 거리가 좀 있다 보니까 이 항공기가 청주공항으로 오갈 수 있도록 길을 연결한다는 겁니다. 외국 공항을 보면 공항 주변에 또 만들어 가지고 이렇게 비행기가 도로 밑으로 다니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렇게 하면서 여기에 별도의 여객청사 또 계류장도 만든다고 하는 거니까 이건 사실 제가 볼 때는 공항을 하나 더 짓는, 제2공항 건설이나 다름이 없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민간 활주로 규모도 청주 공항이 현재 지금 2천744m로 지금 무안 공항 다음으로 짧은 거리인데요. 중장거리나 최대 중량의 항공기가 내리고 뜰 수 있도록 길이가 3천200m가 넘도록 하겠다라는 겁니다. 이제 문제는 경제성을 따지는 예비 타당성 조사인데요. 이것을 면제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겠다는 건데요. 송재봉 의원도 공항의 수요, 이용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예타 조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걸 면제하는 내용을 법에 담겠다는 겁니다.
▷ 이호상 : 그렇군요. 특별법 발의는 이제 기정사실화 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일단 제대로 추진이 돼서 이제 본회의 통과까지 이어져야 되는데 특별법 발의, 현재 청주공항 청주국제공항, 그쪽이 지역구죠. 송재봉 의원이 맡았지만 당이 다른, 국민의힘 김영환 현재 충북도지사,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 아니겠습니까? 과거의 발언을 봤더니 김 지사가 과거에 청주국제공항의 슬롯을 늘리기 위해서, 그러니까 이착륙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 청주 활주로에 들어눕겠다 이런 발언까지 했었지 않습니까?
▶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청주공항의 활주로를 늘리는 문제를 추진한 건 최근의 일은 아니고요. 2023년부터 도지사가 생각을 했던 겁니다. 좀 눈여겨볼 것은 최근에 지난 19일인데요. 국회의원회관에서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9명과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를 해서 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게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다 같이 공동 조치에 참여했다라는 게 아주 특이한 상황으로 볼 수가 있고요. 이 자리에는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서 충청권 국회의원 또 민간 전문가 등 100여 명 정도가 참석을 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일단은 국토교통부의 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이 현재 지금 실행 중에 있고 올 11월에는 7차 계획이 수립이 되는 상황인데,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요를 92만 명으로 내다봤다는 겁니다. 2035년까지 92만 명. 그런데 이제 그동안 여러 차례 보도가 됐지만, 이미 지난해에 124만 명을 기록했잖아요. 그러니까 10년, 그 이상을 앞당겼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이렇게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경쟁력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결국 그거는 이미 지금 청주공항이 지난해에 476만 명을 돌파했는데 500만 명이 활주로의 포화라고 합니다. 그렇게 볼 때 이런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경쟁력 창출 수단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추가 활주로를 만드는 거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공항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진 겁니다. 이 문제는 잠깐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2013년 8월에 김영환 지사가 성명서를 내면서 시작됐는데요. 이어서 충청권의 공동 과제로 지난해 10월 또 충청권의 4개 자치단체장이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공동 성명서를 발표를 했고요. 지난해 12월에는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에서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건의안을 채택해서 정부에 건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청주국제공항이 수도권의 대체 공항이자 또 행정 중심 복합도시와 함께 있는 중부권의 핵심 거점 공항으로 재도약하는 충청권 100년 대기의 초석이 될 거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 연말 결정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을 하고 또 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전략이 투트랙으로 함께 진행이 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호상 : 저희가 몇 가지 부정적인 의견이라든지 아니면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현재 전국에 15개 정도 지방 공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사실은 감당하기 어려운 적자까지 벌어지는 공항들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검색을 해보면 한 10개 공항 정도가 이제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뉴스도 있던데 말이죠. 그래서 이 청주공항 활성화 문제가 사실은 어찌 보면 공항의 경쟁력과 합리적 타당성은 좀 뒷전이고 정치 이슈화되는 정치 공항이라는 비판도 있던데 이걸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지금 이제 지방 공항이 15군데가 있는데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무안 이렇게 6개 공항은 이제 거점 공항으로 분류가 되고 있고요. 주변 지역에 국내선 수요를 주로 처리하고 있는 공항이 있습니다. 광주 공항이라든지 울산공항, 여수공항 이런 데는 이제 지방 공항인데 여기는 이제 국제공항은 아닙니다. 청주공항도 그렇지만 김해나 군산 8곳은 민간 군 겸용 공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공항이 15개나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 좁은 나라에서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이 중앙 정부와 협의 중인 공항이 현재 지금 드러난 게 가덕도 신공항 선거 때마다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이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제 다른 말로 TK 신공항이라고 하는데요. 이거 말고도 새만금 국제공항보다는 작지만 섬 쪽에 교통이 좋지 않은 흑산도 또 울릉도, 백령도 이런 데 공항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환경 문제나 이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제주 2공항도 있고요. 또 충남의 서산 공항 이렇게 8곳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고요. 정치권에서 현재 강력하게 추진 논의되고 있는 곳이 두 군데가 더 있는데 경기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기 국제공항과 포천 공항 이렇게 열 군데가 지금 추진하고 있거나 아니면 협의 중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공항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잖아요.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다고 하는 해상공항 형태인 가덕도신공항 같은 경우에는 사업비가 지금 뭐 13조라고 했다가 지금 16조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고요. TK 신공항도 11조 5천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밖에 다른 공항들도 뭐 많게는 6조, 7조 적게는 1조 안팎의 비용들이 들어가고 있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지역을 균형적으로 발전하자는 취지로 설립이 되고 있지만 막상 만들어 놓고 나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일명 폭탄 돌리기를 하는 이런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공항이라는 논란이 되는 거고요. 실제로 이제 무안공항의 경우에도 김대중 정부 시절에 한화갑 국회의원이 추진하다 보니까 한때 한화갑 공항이라고도 불렸고 2007년 이후에 거의 이용객이 없는 상태에서는 주민들이 거기에 고추를 말렸기 때문에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거죠. 지금 이 밖에도 양양공항은 김영삼 공항 이런 말이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현재 공항을 만들었다가 다시 공군 기지로 바꾼 예천공항도 있고요. 전북 김제공항 같은 경우에는 공사가 중단돼서 현 공항 계획이 전면 폐기되기도 하는 그런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상황입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시간이 1분 정도 남았는데 이 질문을 한번 좀 드려보고 싶은데 앞서 쭉 설명을 이 대표님께서 해 주셨습니다만 이런 공항 문제가 사실은 뭐 경쟁력, 합리적 타당성은 뒷전이고 정치 이슈화되는 문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 우리 청주 공항만 지역적으로 좀 본다면 사실은 이 대표님 설명하신 공항 중에 우리 인근에 서산 공항 2028년 예정돼 있는 것 같아요. 또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 국제공항이 있는데 이 후보지가 경기도 화성, 경기 평택, 이천 정도거든요. 그러면 우리 청주와 이제 근접해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 우리 청주 공항 수요와 겹칠 수도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우리가 풀이해야 될까요?
▶ 이재표 : 매우 염려되는 부분이고요. 사실 서산공항의 경우에는 스스로도 청주공항과 견주어서 경쟁력이 있겠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에는 청주공항 이용객의 한 20% 정도가 경기도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볼 때 이게 만들어지면 두 공항이 다 타격을 받는 그런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국제공항 후보지로는 지금 말씀하셨던 화성시라든지 또 평택시, 서산면, 이천시 등인데 이게 다 청주공항하고 가까운 지역에 지금 공항개발 종합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매우 염려스러운 상황인데요. 경기도의회 내부에서도 이 용역 결과에 대한 신빙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는 의원도 있다는 점에서 이게 정상적으로 추진될지는 모르겠지만 연이어 있을 선거에서 아마 큰 쟁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네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죠. 이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네 지금까지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오늘은 청주국제공항 특별법 문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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