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장대 온천 개발을 추진하는
경북 상주 지주조합이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에서
괴산 신월천의 청정 수질이
왜곡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도민들도
문장대온천 개발을 막기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손도언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 신월천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 볼 때,
1ppm 이하인 '1a 급수'에 해당합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1월과 2013년 말에 조사한
신월천의 산소요구량은 0.3ppm과 0.6ppm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환경정책기본법상 1a 급수는 여과와 살균 등 간단한 정수 처리만 거치면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하지만 경북 상주 지주조합이 내놓은
환경영향평가 본안에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차례 조사했다고 밝히고,
신월천 대부분의 산소요구량은 1ppm 이상,
최대 2.3ppm의 '오염 수질'로 평가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신월천이 '더러운 물'이라는 것입니다.

상주 지주조합이 괴산 신월천의 수질을 의도적으로 낮춰
온천 개발에 따른 수질 오염이, 거의 없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민들의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가 본격화 됐습니다.

환경단체와 학계 등으로 구성된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충북도민 대책위원회는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장대 온천 개발사업은 명분 없는 사업"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이두영 문장대온천개발 범도민저지 대책 위원장입니다.
“ ”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행정소송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 등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대구지방환경청에 항의 방문하고
16일에는 괴산군 청천면에서 온천개발 저지 궐기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BBS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