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낀 안개로 청주공항에 임시 착륙한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승객들이 항공사의 조치 등에 항의하며
비행기 점거 소동을 벌였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사이판에서 승객 17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편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낀 안개 때문에 오늘 새벽 3시45분쯤
청주공항에 임시 착륙했습니다.

청주공항 도착 후 항공사 측은
승무원을 대체 근무자로 교체한 뒤 다시 출발하기로 했지만
여객기를 바로 띄울 수 없는 사정이 발생해
여객기 대신 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화가 난 탑승객 중 일부가
항공기에서 내리길 거부하며 항공사의 공식적인 해명과
보상을 요구했고, 오전 11시쯤 차후 협의를 약속한 뒤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