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가
황신모 총장이 요구안을 일부 수용할 뜻을 밝히자
끝장토론을 제안해 학교 측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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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가
황신모 총장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는 오늘 황 총장에게
법정전입금을 교비로 충당하지 말 것 등
학교정상화를 위한 요구안을 황 총장이 일부 수용함에 따라
끝장토론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13일쯤 학내 구성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내에서 교수회 조상 회장, 박명원 총학생회장 등
비대위 관계자 2∼3명과 황 총장이 참여하는
끝장토론을 벌일 계획입니다.

비대위는 토론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대화제의를 한다면
내부논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측도 황 총장이 비대위 요구안을 일부 수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조만간 비대위 관계자들과 만날 방침이지만 대화방식이나 의제,
공개 여부 등은 보직교수간 조율을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민교협 충북지회 등 4개 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대 재단은 개방형 임시 이사회를 구성해
학교를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현재의 재단 이사회는
청주대 문제를 계속해서 키워왔을 뿐
사태를 해결할 만한 능력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황신모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황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