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청사 짓겠다던 충북도의회,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본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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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4.1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독립청사를 짓겠다던
충북도의회가
결국 남 좋은 일만 하게 됐습니다.
도의회가
독립청사 부지로 낙점했던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 부지는
충북도에 빼앗겼고,
도의회 덕분에
충북도교육청은 실속을 챙기게 됐습니다.
손도언 기잡니다.
<리포트>
‘독립청사를 짓겠다’던 충북도의회는
도청 바로 옆에 있는 옛 청주 중앙초 부지를
독립청사 건립 부지로 일찌감치 점찍었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말
'충북도의회 청사건립 준비단'까지 구성했습니다.
의회 사무 공간 부족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도의회만
독립청사가 없다는 것이
명분이었습니다.
당초 도의회와 충북도는
도교육청에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공짜’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도육청은 당연히
그냥 넘겨줄리 없었습니다.
결국 충북도는
중앙초 부지를 122억원에 매입하되,
도가 소유하고 있는 38억원 상당의
충북체육고등하교 부지를
도교육청에 넘기고
나머지 84억원은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당연히
중앙초 부지에 충북도의회 독립청사가 건립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충북도가 중앙초 부지를 낚아 챘습니다.
도의회 독립청사가 아닌
옛 중앙초를 도청 제 2청사로 활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중앙초 부지에
독립청사를 짓겠다던
충북도의회는
중앙초 부지를 충북도에 빼앗긴 꼴이 됐습니다.
반면
도교육청은 중앙초 부지를 팔면서 현금과 함께
도 소유인 전 충북체고 부지까지
얻으며 ‘실속’을 챙겼습니다.
도민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맞으면서까지
독립청사를 짓겠다던
충북도의회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결국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 꼴’이 됐습니다.
BBS 뉴스 손도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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