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야를 초월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호상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이춘희 세종시장,
노영민․강창희․이해찬 의원 등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13명은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충청권 관·정이 여야를 초월해 공동대응에 나선 것은
수도권에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의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 등
정부의 노골적인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때문입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충청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지방 이전 축소는 물론
기존 지방 이전 기업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하려는 현상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충청지역 관정은
수도권 규제 완화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통해
"현재 인구의 49.4%,
100대 기업 본사의 95%가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조만간 수도권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포문을 연 뒤
"사회적·경제적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을 외면하고
수도권 규제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가로막는
높은 장벽을 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충청지역 관정은 앞으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를 막기 위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역량을 결집해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