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지역 가뭄 악화…“하늘만 원망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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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6.1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독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주민들은 식수까지 걱정할 처지가 됐습니다.
곳곳에서 ‘기우제’까지 올리고 있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이호상기잡니다.
[리포트]
하늘이 이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있을까요.
충북지역 가뭄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용수원인 충주댐은 바닥을 들어낼 판입니다.
현재 충주댐 수위는 115 미터입니다.
준공 이후 가뭄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1994년 6월 112.3미터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용수 비축 방안 주의 단계를 내렸습니다.
충주와 제천 단양지역 일부 주민들은 지하수가 말라 비상급수로 식수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마늘, 고추, 담배 등 자식 같은 밭작물은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밭작물에 물을 공급하고 싶어도 말라 붙어 바닥을 드러낸 냇가에서 물을 끌어 올 수도 없습니다.
보은군과 단양군 등 도내 곳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며 비가 내리기를 기원해 보지만 비 소식은 없습니다.
청주기상대는 이번주 도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있겠지만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는 예비비 20억원을 긴급 지원해 하상굴착과 관정개발, 양수기 구입 등 가뭄 긴급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20억원으로 ‘가뭄’이라는 또 다른 재난을 이겨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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