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17일 아침용...메르스 공포보다 더 무서운 극심한 가뭄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출연) 17일 아침용...메르스 공포보다 더 무서운 극심한 가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5.06.16 댓글0건

본문

<앵커>
주춤했던 충북지역의 메르스 자가 격리 대상자가 어제(16일) ‘반짝’ 증가했는데요. 그런데 메르스 보다 더 심각한 것이, 충북지역의 극심한 가뭄입니다. 농가들은 현재,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보며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은 메르스 관련 소식과 함께 충북지역의 가뭄 피해 등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손 기자?

<앵커>
주춤했던 충북지역의 메르스 자택 격리 대상자가 반짝 증가했다고요.

<기자>
충북지역 메르스 자택 격리 대상자는 지난 12일 130명을 정점으로 주춤했습니다. 지난 15일까지 103명으로 줄었는데, 하루만인 어제(16일), 112명으로 9명 늘었습니다.
충북도 방역당국은 어제(16일) 자택 격리자 112명 중 55%, 즉 64명은 90번 확진 환자가 발생한 옥천 지역의 주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다음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 받은 도민들로, 그 비중은 44%, 49명에 달합니다.
또 일상생활을 하면서 시·군 보건소의 모니터링만 받는 일반 접촉자는 다행히 371명보다 12명 적은 3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옥천지역은 일주일이 넘도록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네요. 무척 다행입니다. 옥천지역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옥천에서 1주일이 넘도록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메르스 공포'에 떨었던 이 지역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나흘만 잘 넘기면 지역 전파에 따른 4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옥천군은 이번 주말이 메르스 차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막바지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은 150여명의 행정 공무원과 보건지소 근무자를 총 동원해 61명의 자택 격리자를 3대 1로 밀착마크하고 있습니다. 또 격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수와 위생용품 등도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충북도 방역당국이 메르스 자진신고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죠?

<기자>
충북도는 어제(16일) 메르스 발생·경유 병원을 방문한 뒤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해당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하라고 각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메르스 '발생·경유 병원'만 다녀왔으면 신고하도록 바꾼 것입니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메르스 방역의 기준이 됐던 보건당국의 매뉴얼이 깨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충북지역 ‘가뭄’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충북지역 가뭄, 한마디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그중에서도 충북 북부지역이 가장 심각한데요. 어느 지역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도내 북부지역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식수원은 현재, 메말랐습니다. 충주와 제천, 단양군은 일부 지역 식수원이 메마르면서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데다가, 날씨도 더워서 비상급수 지역이 확대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평소 계곡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주민들과 수안보면 미륵리 주민들은 계곡물이 마르면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 지역은 충주시의 비상급수로 식수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충주시 금가면 원포리 주민들도 지하수가 말라, 충주시로부터 식수를 공급받아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청풍면과 금성면 지역도 지하수가 말라 제천시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단양군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데요. 어상천면 연곡리와 덕문곡리, 영춘면 사지원리, 가곡면 연천리 역시, 인근 계곡수가 말라 비상급수로 식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의 일부지역은 기우제까지 지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은군은 어제(16일)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 삼년산성에서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기우제에는 정상혁 군수와 농민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단양군도 가뭄이 계속되면서 그제(15일) 비를 간절히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렸습니다.
지역 농민 등은 단성면 중방리 마당바위에서 하늘의 신령에게 단비를 내려달라고 읍소했습니다. 지난달까지 단양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83% 수준에 그쳤고, 저수율도 63%에 불과합니다.


<앵커>
충주에서는 10만 마리가 넘는 닭이 물을 공급받지 못해, 하마터면 모두 폐사할 뻔 했다고요. 사람이 먹는 식수만 부족한 게 아니군요.

<기자>
네, 어제(16일) 오전 6시 30분쯤 충주시 중앙탑면 한 농장 주인은 사육 중인 닭 13만여 마리가 폐사 위기에 놓였다며 관내 의용소방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양수기 모터가 고장 나는 바람에 더운 날씨에 물을 공급해 줄 수 없어 닭들이 모두 폐사할 상황이었던 겁니다.
신고를 받은 의용소방대는 소방차에 물을 가득 채워,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즉시 양계장 물탱크에 물을 공급했습니다. 소방차 물탱크 용량이 ‘천 리터(ℓ)’ 밖에 안 돼, 여러 차례 물을 길어오는 등 구호작전은 점심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13만여 마리의 닭들은 의용소방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앵커>국회의원 등도 가뭄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네요.

<기자>
경대수 의원은 어제(16일) 임시국회 현안 질의에서 충북지역 농작물 피해를 우려하며 “정부차원에서 가뭄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언구 충북도의 의장도 같은 날 오후, 도청 기자실을 찾아 “메르스도 문제지만 충북지역 가뭄이 더 큰 문제”라며 집행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충북도는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억원의 예비비를 농가에 긴급 지원할 계획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