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에서 2011년 이후 3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올해초 AI로 수십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충북도와 방역당국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진천군 돼지 사육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는 오늘
진천군 진천읍 양돈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30두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제역 혈청형이 0형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해당 농장 반경 5백미터 이내를 중심으로
차량 이동 제한조치를 내리고
농장 주변에 방역대를 설치했습니다.

또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3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만5천8백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대규모 농장으로
지난 2011년에도 한 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인서트 1 .충북도 축산과 박재명 동물방역팀장

농식품부와 충북도는 진천 농장의 구제역 혈청형이 0형으로
우리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유형인 만큼
확산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서트

하지만
이 농장이 구제역 백신 6만3천두를 구입한 기록이 있고
지난 9월 이 농장에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90%이상의 사육돼지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감염 원인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예전처럼 전두 살처분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구제역은 올들어 지난 7월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에 이어
이번에 4번째로 충북 진천에서 발생했습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