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됐습니다.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청주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동(洞) 지역과 오송·오창읍이 2년 3개월 만에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2년 3개월 만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청주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의 조정대상지역을 전부 해제했습니다.

해제 효력은 오는 26일 0시부터 발생합니다.

정부는 청주지역 주택 가격 하락과 주택 거래가 침체 되는 등 규제 해제 요건이 충족 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청주지역 주택가격은 0.01% 떨어졌고, 분양권 전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5%나 감소했습니다.

청주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주택거래가 급감 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 돼 실수요자와 부동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동산 관련 업계도 이번 조치가 시장 활성화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5월 오창읍이 방사광가속기 후보지로 선정된 뒤 부동산 시장이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자 곧바로 청주의 동(洞) 지역과 오송·오창읍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BBS 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