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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괴산 산막이옛길... 타박 타박, 솔향 가득 자연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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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9.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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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 연결돼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지난주 강원도 DMZ평화의길 다녀오신다고 했는데 잘 다녀오셨나요?

 

▶김선권 : 네, 잘 다녀왔습니다. 

 

▷이호상 : 여행하기 정말 좋은, 걷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는데 말이죠.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김선권 : 여행지를 소개하기에 앞서 충청북도에서 큰 행사가 준비되고 있어서 먼저 알려드릴까 합니다. 앵커님 혹시 내일부터 괴산에서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는 거 알고 계시지요?

 

▷이호상 :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님과 인터뷰도 했었고요.

 

▶김선권 : 저 그 방송 들었습니다. 저도 조직위에 초청되어 유기농에 대해 배우고 미리 돌아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미리 돌아본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드리고 엑스포를 돌아보고 들르면 좋을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저는 유기농이라고 하면 건강한 먹거리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서 설명을 들어보니 건강한 먹거리 이상의 것을 포함하고 있더라고요

 

▷이호상 : 맞아요. 작가님 말씀 들어보고 또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실 우리가 건강에 좋은 먹거리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유기농이라는 것이 사실 인류의 위기죠. 기후변화, 또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유기농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깨달음도 얻었거든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선권 : 그렇더라고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는 국내ㆍ외 유기농에 대한 역사와 현황, 기후 및 식량 위기 같은 국제적 현안의 해결책으로서의 유기농 역할과 중요성을 담은 주제전시관을 비롯하여 국제협력관, 산업관 등 6개 전시관과 야외전시장을 조성해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공식 행사가 열리는 주무대에는 17일간 59회 공연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종합운동장에서는 솔라페스티벌, 제26회 충북민속예술축제 등 6개의 행사가 개최되고, 문화존에서는 오가닉 쿠킹 클래스 등 25종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 형태의 농부장터 및 65개 팀의 버스킹 공연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유기농 직거래장터에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 및 제품 등을 판매하는 46개 부스를 운영한다고 하니, 하루나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해 봅니다.

 

▷이호상 : 저도 정말 꼭 가보고 싶은곳이 이 유기농엑스포장인데 작가님께서 유기농엑스포 홍보대사시군요? 유기농엑스포를 소개해주시고 함께 괴산쪽으로 다시 둘러보나요? 괴산으로 가신다면 제가 예상되는 곳이 있는데. 

 

▶김선권 : 아마 예상이 맞을 겁니다. 산막이옛길로 가보겠습니다. 엑스포 행사장에서 산막이옛길까지는 20분 거리에 불과합니다. 산모롱이길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원형 그대로 복원한 산책로입니다. 괴산 지역은 어디를 가나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 푸른 숲이 있는 계곡이 많습니다.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최초 괴산댐을 준공했는데, 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렇죠. 산막이옛길 정말 좋습니다만 괴산하면 우리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정말 좋은곳인데 저도 몇 년전에 사실 산막이옛길을 다녀왔었는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곳이었죠. 아주 좋죠. 

 

▶김선권 : 보통의 관광지가 그렇듯이 입구에는 기념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TV예능 1박2일의 오프닝 장소가 나오고 걷기 좋은 오솔길로 이어집니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기며 숲속의 청량한 자연의 소리를 따라 오래된 산길을 걷는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호상 :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정말로 걷기 좋은 계절,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데 정말 일상에서 벗어나 빨리 가보고 싶네요. 산막이옛길.

 

 

▶김선권 : 괴산댐 건설로 호숫가가 된 산책로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솔향 가득한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운 유혹에 매료됩니다. 그리고 소나무 숲길에는 2015년 한국인 관광명소 100위에 선정된 산막이옛길 소나무 현수교가 있습니다.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곳에 출렁이는 다리를 걸으면 약간의 스릴과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작가님 저도 분명히 가봤거든요. 산막이옛길. 그런데 산막이옛길 소나무 현수교라고 말씀하셨죠? 왜 기억이 안날까요?

 

▶김선권 : 그렇게 길지도 않고, 다른 길로 우회하셨나봅니다. 재밌는 부분을 놓치셨네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전 이 소나무 출렁다리가 요즘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거대한 출렁다리보다 더 짜릿했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연화담이란 작은 연못이 나오는데, 이곳은 원래 화전 농민들이 작은 논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에만 의지해 모내기하고 벼를 수확했다고 합니다. 이제 그들은 그곳에 연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어 예쁜 하트모양의 연잎이 연못에 가득합니다. 산속 산책로 옆에 있는 작은 샘물은 산짐승들의 쉼터였습니다. 고요한 샘물 옆에 앉아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식혔습니다.

 

▷이호상 : 지금 제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작가님 설명 들으니 숲 향 가득한 산책로를 걷다가 만나는 샘물의 한모금은 정말 청량감을 주고 시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선권 : 네, 그리고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나무 데크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기법을 사용해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미를 드러냈습니다.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산과 물, 숲은 괴산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풍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산막이옛길에는 더 좋은 것이 유람선이 있어서 갔던 길을 다시 걸어 나오지 않고 유람선을 타고 나올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이호상 : 맞아요. 저도 유람선을 타고 나왔습니다. 정말 좋았는데, 이번 연휴때 많이들 충북도민들, 여행객들 많이 갈 것 같아요. 또 코스가 그리 길지 않고 또 가파르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걷기 참 좋은 길 아니겠습니까? 

 

▶김선권 : 맞습니다. 저도 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이호상 : 도시락 싸들고 한 번 더 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 괴산 산막이길 소개를 해주셨고. 이제 괴산에 가면 먹을만한 음식을 소개해 주실 시간인데요, 이것도 예상이 되는데요?

 

▶김선권 : 괴산뿐 아니라 충청북도는 버섯전골과 민물매운탕이 유명하죠. 산막이옛길에서 차로 채 5분 거리도 안 되는 곳에 제가 단골로 다니는 민물매운탕집이 있습니다. 잡어, 메기, 빠가사리 매운탕이 있는데 저는 주로 빠가사리 매운탕을 먹습니다. 살이 도톰하게 오른 빠가사리에 미나리 쑥갓 등 각종 채소가 함께 어울려져 향기롭고 뒷맛이 깔끔한 매운탕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생각나는 그런 맛입니다.

 

▷이호상 : 괴산하면 역시 매운탕이고요. 최근 또 버섯철 아니겠습니까? 버섯전골 시원하게 먹으면 좋죠. 괴산산막이옛길 빨리 가봐야되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더 좋은 곳 소개해주시죠.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여행스케치 김선권 작가와 함께 괴산에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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