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시험대 오른 청주 눈썰매장…시 "탄탄한 안전망 구축"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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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채리 작성일2024.12.17 댓글0건본문
- 지난 12월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12명 다쳐
- 절치부심 청주시…"안전 점검·관리 대폭 강화"
[앵커]
지난해 붕괴 사고로 논란을 빚었던 청주 눈썰매장이 올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사고를 딛고 일어선 청주시가 눈썰매장 재개장을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철저한 안전 점검과 강화된 대책으로 재발을 막겠다는 청주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장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청주시가 겨울철 꿀잼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은 공공 눈썰매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첫선을 보였던 이 눈썰매장은 개장 이틀 만에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통로가 붕괴해 이용객 12명이 다쳤습니다.
이동통로가 지붕 위에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청주시가 절치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21일 주중동 생명누리공원 내 눈썰매장 재개장을 앞둔 청주시가 지난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이동통로는 설치하지 않고, 기존 안전 관리 체계를 보완해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는 겁니다.
<인서트>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입니다.
"안전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해 문제가 됐던 이동 통로 지붕 부분을 삭제했고요. 그리고 상주 인력도 저희가 안전 점검 인력을 대폭 강화를 해서 올해는 자율방재단도 같이 참여하고 우리 시 직원도 참여하고…"
청주시는 개장 후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사고 대응 매뉴얼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하루 두 번, 회차당 입장 인원을 800명으로 제한하고, 개장 전 건축·구조·전기 분야 민간 안전 전문가를 통해 시설물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또 재난 예방과 복구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을 투입해 안전 점검 인력을 늘렸습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 특보 시에는 상주 감시 인력을 추가하는 등 탄탄한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자신했습니다.
지난 사고를 반면교사 삼는다는 청주시.
이번 재개장으로 시민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장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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