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기업경기 두 달 연속 하락…10월 전망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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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9.29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위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전망도 밝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9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기업 경기실사지수, BSI는 90.6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94.5로 2.5포인트 하락해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10월 전망은 더 어두웠습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87.6으로 전달보다 6.3포인트, 비제조업은 91.9로 6.9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자금 사정과 신규 수주 악화가 경기 하락을 이끌었고, 비제조업은 자금난과 매출 부진,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일부 지표는 기저효과로 소폭 반등했지만, 실질 지표는 대부분 뒷걸음질쳤습니다.
10월 전망에서는 제조업 매출과 생산, 자금 사정이 일제히 떨어졌고, 비제조업 역시 매출과 자금 사정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됐습니다.
재고 수준을 보여주는 BSI는 105로 기준선을 웃돌며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이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응답 기업의 34.6%가 내수 부진을 지적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도 뒤를 이었습니다.
비제조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고, 내수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이 뒤따랐습니다.
‘경쟁 심화’ 응답은 전월보다 4.1%포인트 늘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내수 둔화와 자금난, 인건비 부담이 기업들에 삼중고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운전자금 지원과 금융 보증, 소비쿠폰과 지역축제 같은 내수 진작책, 그리고 인력 공급 매칭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충북지역 45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12개 업체가 응답했습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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