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KTX 오송역 개명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대표적인 오송역 개명 찬성론자인
청주시의회 김기동 의원이 논란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KTX 오송역’을 ‘KTX 청주 오송역
또는 청주역’으로 바꾸자.“

오송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오송역 개명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불씨를 당긴 것은
청주시의회 김기동 의원입니다.

그는 대표적인 KTX 오송역 개명 찬성론자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17일) 열린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오송지역 주민들이 개명에 동의하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통합 청주시민 전체의 뜻이 더 중요하다"면서
"침묵하는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개명에 반대하는 오송 주민도 있지만
찬성하는 주민도 있을 것"이라면서
"오송읍민 몇 퍼센트(%)가 반대하는지 확인해 보기는 했느냐"고
청주시에 따져 물었습니다.

또
"오송역 개명과 관련한 찬반 여론 수렴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청주시가
정말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청주시의회 김기동 의원.
“청주시민들의 전체 의견이 더 중요합니다…
이 시간 현재,
오송읍 주민들의 몇 퍼센트가 반대를 하는지,
찬성을 하는지 확인해 봤는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청주시가 정말 답답합니다”

앞서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16일
“오송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KTX 오송역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시의회에서 밝혔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KTX 오송역 개명 논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청주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