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세기경 한반도에 집중 등장하는 목관묘가
충주에서 발견되고, 그 중 한 무덤에서만 세형동검 7점을 포함한
각종 청동기 유물 19점이 쏟아졌습니다.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추진 중인 충주시 호암동 일원을 발굴조사한 결과
구석기 유물부터 기원전을 전후한 초기 철기시대 무덤 3기와
통일신라와 조선시대 각종 무덤,
그리고 삼국시대 숯가마 2곳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철기시대 무덤 3기는
땅을 파고 묘광을 만들어 목관을 안치한 것들로
그중 하나는 통나무 목관을 안치하고
그 주변으로 강돌을 덮은 돌무지나무널무덤이고,
나머지 2기는 목관만 쓴 나무널무덤입니다.

조사단은 이 무덤이 당시 충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력한 세력의 수장 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