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도내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시군의장단 협의회가
오는 7월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잠정 결정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도언 기잡니다.

도내 11개 시·군 의회에 따르면
충북 시·군의장단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증평군의회에 모여서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방안과 함께
‘해외연수’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나
의장단협의회의 연수 시점은
7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수 목적은
'선진 의정을 벤치마킹하고
지방의정 현장을 방문한다'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방문 국가는
유럽 등 5개 국가 중에서 선택하기로 했는데,
‘유럽’ 쪽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협의회 연수가 대부분 관광일정으로
짜여 졌습니다.

유럽으로 떠날 경우
세계 4대 미술관과 로마 유적지 등
대부분 ‘관광지’로 돼 있습니다.
<인서트>
충북참여연대 오창근 사회 문화국장입니다.

연수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일 경우
300만원에서 400만원 선인데,
협의회가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고, 추가비용은 자부담입니다.

결국 주민 세금으로
협의회가 '해외 관광'을 떠나는 셈입니다.

한편, 협의회는 2년 전
동남아의 대표 휴양지인
'보라카이'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눈총을 받았습니다.

BBS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