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부내륙고속철도 역사 건립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충북도가
경기도 장호원이 아닌 당초 약속대로
음성 감곡역사 건립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자치단체간 갈등도 불가피해보입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이천에서 충주,문경간 중부내륙철도 건설과 관련해
실시설계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음성 감곡역 설치..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4월 음성 감곡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에서
감곡역사 설립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하지만 두달여 뒤
감곡이 아닌 경기도 이천 장호원읍에 역사를 건립하는 쪽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성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음성군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국토교통부 등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충북도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
음성 감곡역사 건립의 타당성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하고
당초의 방침대로 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점을 지적하고
장호원읍으로의 역사 변경시
급정거에 따른 위험성 등
철도설계기준 위배에 따른 안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음성 감곡과 이천 장호원의 이용 수요면을 분석해도
감곡이 2배이상 많고
이천지역에는 이미 복선 전철 관련 역사가 설치중인 만큼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감곡역 설치가 타당하다는 것이
충북도의 주장입니다.

충북도는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해
당초 계획대로
음성 감곡역 설치를 관철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인서트 1

하지만 이천 장호원읍으로 역사 변경이 추진되는 것이
경기도 이천을 비롯한
이 지역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역사 건립과 관련한
양 지역간 갈등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