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도내 대부분의 지방의회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수년째 동결해왔던 의정비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의정비를 인상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을까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조만간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시·군의회는
의원간담회 등을 통해
의정비 인상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의회는 최근
수년간 의정비가 동결됐다는 이유를 들어
내부적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상폭은 최대 1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평군의회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의정비 인상과 관련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충주시의회와 단양군의회도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정례회에서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의정비 인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천6만원으로 도내에서 의정비가 가장 낮은 보은군의회도
의정비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정비 인상 추진 분위기는
이미 지난 7월 28일 열린
충북 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당시 이 협의회는
“현행 의정비는 4인 가족
표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지방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능한 인재의 지방자치 참여를 유도하려면
의정비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현재 도내 기초의원 평균 의정비는
연 4천만원 안팎으로
6급 고참 공무원의 연봉 수준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 기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