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내 한 시내버스가
5시간 가량 운행을 중단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구성원간 갈등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을 볼모로 운행을 중단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 호상 기자입니다.


청주의 시내버스 운송회사인 동양교통.

이 회사한국노총 조합원 56명이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결근해
시내버스 운행이 5시 가량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새벽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5시간가량
동양교통 시내버스 48대 가운데
23대가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동양교통이 노선운행을 하지 않은 것은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전 사장이 선임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동양교통은 지난달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등 임원 9명을 선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모씨가
자신을 지지하는 이사들과 함께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임 모 전 사장의 독단적 회사 경영 등을 이유로
해임을 의결하고 사장에 올랐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임 전 사장의 해임이 한 사장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버스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과 비판 여론을 의식해
자체 회의를 거쳐 버스 운행 중단 5시간 만에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조합원들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한
동양교통 시내버스내 한국노총 조합원들.

청주시는 버스 운행 중단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