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11일
전국적으로 농협조합장 선거가 실시됩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협 주유소들이
등유 가격을 한 달이 상
최저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텁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2원 오른 1469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1391원으로 16원, 등유 역시 973원으로 4원 올랐습니다.

국내 유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부 농협 주유소의 등유 판매가는
전국 평균보다 200원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음성군 농협 주유소는
750원에 등유를 판매해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평균 판매가보다 200원 안팎 저렴하고
지난달 이후 한 달 이상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농협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등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음성군 뿐만 아닙니다.

청주시, 보은군, 영동군의 농협 주유소가
등유 가격을 가장 싸게 팔고 있습니다.

등유가격을 이렇게 저렴하게 한 달 이상 판매하는 것은
농협조합장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등유를 주로 사용하는 농민이 조합원이고
등 가격을 싸게 판매하는 조합의 조합장 모두
이번 선거에 출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농협 주유소의 최저가 판매가
이번 조합장 선거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