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선거사범이 2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윤용근기잡니다.

지난해 9월 21일부터 지금까지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20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됐고
이중 3명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17명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들 중에는 금품을 제공하거나
상대후보를 헐뜯는 입후보 예정자도 있었습니다.

조합장 A씨는 지난해 8월
조합원 관광여행에 참여한 70여명에게
178만2천원 상당의 음식물과 84만원 어치의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현행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현직 조합장은 재임 중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B씨는 마을 친목계의
단체 관광 찬조금 명목으로 10만원을 제공했습니다.

제천농협 일부 이사들이
현 조합장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것을 두고
법에 저촉되는지 검토하는 등 수 건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충북지방경찰청도
7명의 입후보 예정자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과열 혼탁 양상이 벌어졌으면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공정선거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합장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상돼
선관위와 경찰의 보다 철저한 특별단속이 절실한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