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이 충주시의장 선거에서
반란표를 던진 3명의 시의원들에게
이례적으로 영구 제명이라는
고강도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충주시의회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은
하루만에 소수당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당명을 따르지 않은 충주시의회 3명의 의원에 대해
영구제명이라는 강경 방침을 정했습니다.

새누리당충북도당에 따르면 오늘 윤리위원회를 열어
충주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이른바 반란표를 행사한 윤범로,이종구,이호영 의원에 대해
영구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새누리당충북도당은
해당 행위가 있을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의원들에게도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를 어기고 새정치연합과 야합해
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은
당초 같은당 홍진옥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깨고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해
윤범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또 윤 의원의 의장 당선을 도운 이호영의원은
다음날 산업건설위원장에 선출됐으며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도
새누리당이 배제된채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들 의원들이 자리욕심으로 반란표를 행사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번 고강도 징계조치는
당의 권위에 도전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본보기를 삼고
여당의원들의 결집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인서트 1

새누리당의 이번 조치로
충주시의회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은
하루만에 소수당으로 전락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석이 12석에서 9석으로 줄어
새정치연합 7석,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기 때문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충주시의회 윤범로 의장은
해당 행위를 했다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며
영구제명되면 무소속으로 남아
소신껏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