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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국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SNS 글 연일 화제... 참신·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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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2.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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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3년 2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상 : 한 주간의 지역이슈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이죠. 주간이슈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바로 들어가보죠. 요즘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지난해 선거 때는 유튜브 때문에 설왕설래 했었잖아요. 유튜브는 누가 찍고 누가 편집하냐, 앞으로. 수익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말씀하신대로 지난해 말부터 거의 매일같이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올라오는 글마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들어가 보니까 4시30분에 글을 하나 올렸더라고요. 옛날 도청의 구 민원실, 지금은 폐쇄가 되어 있는 공간인데, 거기를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언제든 열려있는 북카페로 개방하겠다 그런 글을 올렸는데. 참신한 제안인 것 같은데 과연 이게 얼마나 도청 내부에서 협의된 내용인가. 아니면 갑자기 새벽에 생각나서 올린게 아닌가 이건 좀 확인해야할 것 같은데. 최근에 올리는 글들이 이런 글들이 굉장히 많아요. 화제가 됐던 것은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로 올라왔던 글과 ‘변절에 대하여’라든지 ‘충북의 치과대학’ 본인이 치과대학 출신이잖아요. 치과대학 만들겠다든지. 또는 괴산 대형 가마솥에 대한 본인의 입장 이런 것들이 올라오는데. 내용을 보면 굉장히 풍부한 내용이 들어있는건 사실인데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과연 이게 협의가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특히 이제 공고를 담당하는 부서의 공무원들은 정말 미치겠다는 말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입니다.

 

▷이호상 : 저도 아침에 페이스북을 들어갔다 왔는데, 그 중에서도 사실은 김영환 지사가 올린 글 중에서 이건 좀 특이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글이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구구절절한 글이 있었는데.

 

▶이재표 : 네. 장문의 글이었죠. 이게 1월 28일에 올라온 글인데요. 처음 내용을 보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이 글을 쓴다 하는 말부터 비장한 느낌이 들고. 또 공개적으로 올리고 어떻게든 사달을 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하면서 3가지 정도 얘기를 하는데. 첫 번째는 오송의 바이오 산단, 3산단 부지가 절도용지가 많다 보니까 농림부가 부동의를 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얘기를 한건데. 그래서 농업진흥지역을 풀 수가 없어서 바이오산단 부지가 쪼그라들고 농업진흥지역을 지켜야한다는 논리 때문에 부동의가 되어서 떠내려갔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떠내려간건 아니고 협의 중에 있는건데. 너무 과감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특히 카이스트 바이오캠퍼스가 들어오고, AI 영재고, 또 국제학교도 물거품이 됐다고 했는데. 사실 물거품이 된건 아니잖아요. 아직까지요. 국제학교의 경우엔 이 얘기가 오래 나온 것도 아니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1억원 정도가 반영되어 있는거고. 또 하나 AI 영재고의 경우 사실 오송에 들어온다고 확정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부지를 놓고 청주나 충주, 진천, 음성, 영동, 보은까지 다 같이 경합하고 있는 그런 부분인데. 마치 여기 확정돼서 들어와야하는 것처럼 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청주공항 얘기를 하고 있는데. 청주공항이 군·산복합공항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건 사실인데. 이걸 놓고 청주공항 활주로에 드러누울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감방 가야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표현이 너무 정제되지 않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거죠. 

 

▷이호상 : 활주로에 드러누울 수도 있다. 또 감방 가야 되겠다. 이런 표현을 썼다는 말씀이신건데. 사실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역대 도지사, 정치인들의 화법을 놓고 봤을 때 지역 발전을 위해서 구구절절 맞는 얘기입니다만. 좀 김영환 현 지사의 페이스북의 글을 보면 파격적이고 거친 화법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 같은데요.

 

▶이재표 : 저는 솔직히 댓글도 다 읽어보는데요. 여기에 많은 도민들도 공감하고 있다는거예요. 응원하고 있다는건데. 감방 얘기를 하니까 실제로 김영환 지사의 경우에는 연세대 대학시절에 학생운동권이었잖아요. 73학번인데. 그래서 긴급조치 위반 때문에 6개월 동안 복역한 전례도 있고.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재차 구속되는 이런 것도 있다 보니까. 그 당시에 기억을 되살리면서 현재의 신분은 도지사인데 말씀드렸던대로 충주나 대청호 문제 때문에, 또 청주공항 문제 때문에 활주로에 드러눕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는 점이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겁니다.

 

▷이호상 : 네. 그런데 앞서 이 국장님께서도 지적을 하셨습니다만 사실 김영환지사의 이런 파격적인 행보, 거침없는 화법 때문에 사실은 기자들이야 기삿거리가 되니까 좋습니다만. 앞서 간단하게 지적하셨습니다만 과연 도청직원들과 정책라인과 또는 규정과 법적·제도적인 문제를 감안해서 숙의과정을 제대로 거친 뒤에 이런 글이 올라왔느냐 하는 측면에서 어느 때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또 돌출행동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건 사실이에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표 : 사실 요즘에 청와대가 국민의 힘 내부의 당 대표 선거에 관련해서는 즉각즉각 반응을 내고 있잖아요. 만족스럽지 않은 의견이나 반대 의견이 있으면 청와대의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이 글을 보고 청와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그런 염려도 됐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과연 조선시대 상소문 같은 느낌도 들긴 드는데. 상소할 때 어깨에 도끼 들고 가서 자리 피고 상소했잖아요. 거의 그런 느낌의 글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것도 궁금한데. 분명히 아마 대통령에게 보고는 됐을 거고요. 아마 이 내용 검토했을텐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호상 : 이런 김영환 지사의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에 대해서 물론 도민들 중에서는 참신하다고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을테고요. 또 일부 언론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표현에 대해서 돌출행동을 자제해야한다. 또 숙의과정을 거쳐야한다 이렇게 비판하는 의견도 상충되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런가 하면 저희도 간단하게 보도를 통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고 한병수 청주시 의원. 한병수 의원의 추모글에 대해서도 김영환 지사가 쓰기도 했었지 않습니까?

 

▶이재표 : 네. 김영환 지사의 다양한 경력이 있죠. 학생운동을 했고. 본인도 올린 글들 중에 표현을 했지만, 전기노동자로 위장취업을 해서 노동운동도 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이후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활동을 했고요. 그와 함께 시를 쓰면서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하기도 했거든요. 저도 사실 과거에 김영환 지사의 시집도 제 돈 주고 사본 상황인데. 이번에 한병수 시 의원의 별세와 관련해서 본인이 한병수 시 의원을 직접 알고 있진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무심천의 푸른 하늘’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시를 발표해서 유족들과 유권자들, 금천동 시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부분도 사실 굉장히 어찌보면 임기응변적 성격이 강한 글이잖아요. 이런 글이 2월 4일에 영결식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김영환 지사께서 고 한병수 청주시 의원을 잘 알지는 못한다는 것 아닙니까?

 

▶이재표 : 그렇죠. 당도 다르고요. 

 

▷이호상 : 애도의 글을 시를 통해서 올렸다는건데. 사실은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검토를 충분히 하거나 정책라인과 조율하지 않은 의견을 기습적으로 새벽에 올린다든가. 돌발적으로 김영환 지사가 글을 올린다든지. 그게 뉴스가 되고 말이죠. 정책에 반영되고.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논란이 되는거죠.

 

▶이재표 : 제가 팩트체크를 다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름대로는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올리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청남대 다녀갔던 방문 횟수라든지 데이터라든지, 최근에는 중국 자금성에 있는 커피숍 얘기를 올렸잖아요. 사진까지 찾아서 올리는 것 보면 나름대로 자료 조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도청의 공식적인 정책라인을 거치지 않은건 분명해 보인다는게. 치과 얘기라든지, 치과대학 만드는 문제라든지. 그리고 괴산군에서는 산막이옛길로 가마솥 옮긴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괴산에서는 전혀 다른 입장으로, 이걸 실패박물관으로 간주해서 발표하는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괴산군과 관련 공무원들이 불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분명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의 김영환 지사의 최근 기습적인 행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국장님 오늘 말씀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 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주간이슈. 오늘은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함께 하셨습니다. 김영환 지사의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에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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