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석달 가까이 원구성 갈등을 겪고 있는
충북도의회 여야의원들이
독자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대폭의 의정비 인상 추진에는
한 목소리를 낼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의장단 독식에 따른
충북도의회 여야의원들간 원구성 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여야의원들간 독자적인 행보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충남 대천의 한 리조트에서
첫 전체의원 연찬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했습니다.

10대 도의회 들어 갖는
첫 전체의원 연찬회는
당초 우려대로
새누리당만의 반쪽행사로 치러진 겁니다.

원구성에 반발해 새누리당 소속의 이언구 의장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개인적 이유를 들어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농민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독자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이 후반기 원 구성 약속이나
새정치연합의 교섭단체 조례안에 대한
특단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한
전반기 충북도의회는 여야의원들간
제각각 행보가 거듭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충북도의회 여야의원들간 불편한 동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의정비 인상에는 한 목소리를 낼 지 관심입니다.

충북도의회는 최근 집행부에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고
새누리당 소속의 이언구 의장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 1.7% 이상이 되는
최대 폭의 의정비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해 의정비를 인상할 경우
타당성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각자의 길을 선언한 여야도의원들이
봉급인상이라는 실리 앞에선
어떤 명분을 내세울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