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복제견에 대한 실험이 성공하면서
인간 복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 26일 개막한 오송바이오국제엑스포장에서
인간복제에 대한 찬반의견 조사가 실시되고 있는데
예상외로 찬성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오송국제바이엑스포 행사장인 바이오미래관에서는
“인간복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찬반의견조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엑스포 상징으로
천연기념물 540호인 동경이의 복제견을 추진했던
조직위원회는
질병 치료차원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인간복제에 대한 찬반의견을 수렴해보기로 한 겁니다.

조직위의 의뢰를 받고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은
체세포 핵 치환 방법으로 복제견 동경이를 탄생시켰는데
인간복제도 이 방법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의견입니다.

인간복제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질병 치료차원에서
제한적으로 나마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번 조사는
바이오 개막 다음날인 27일부터 시작됐는데
사흘만인 지난 30일까지
6천29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반대의견이 4천85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인간복제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천438명이나 됐습니다.

과거 생명윤리 차원에서
무조건적인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이 비하면
이례적입니다.

인서트 1 이차영 사무총장

조직위원회는 행사가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찬반의견을 수렴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오송바이오엑스포 입장객은
개막 엿새째인 오늘<1일>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바이오 관련 비즈니스와 교육의 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송바이오엑스포는 오는 12일까지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열립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