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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충북 지방의회 해외 연수 80%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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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4.07.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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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일정 가운데 80%가
‘관광성 외유’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해외로 나가
주민들의 혈세만 펑펑 쓰고 온 것입니다.

보도에 이호상기잡니다.

2011년 미국·캐나다로 연수를 간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일정은
나이아가라 폭포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인도 연수 때도
관련 기관 섭외가 어렵다는 이유로
모든 일정을 관광으로 채우기도 했습니니다.

2010년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해외연수 뒤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도
해당 국가에 대한 일반 현황을 소개하거나
관광명소를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마저도 대부분 공무원들이 작성합니다.

2012년 충주시의회의 중국연수 보고서에는
인터넷상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진 몇 장만 수록돼 있었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10부터 2013년까지
도의회와 청주·충주·제천시의회의 해외연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연수 일정 가운데
업무 담당자와의 간담회나 기관 공식 방문은
20%에 불과했다 밝혔습니다.

80%가 관광성 외유였다는 얘기입니다.

이 기간 도의회는 11차례,
청주시의회는 16차례, 충주시의회는 7차례,
제천시의회는 6차례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4개 의회가 해외연수에서 쓴 혈세는
5억2천여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참여연대는 해외연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전부터
연수 대상 국가와의 상호협조를 통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광일정은 전체 일정의 30%로 제한하는 조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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