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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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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디 작성일2015.01.30 댓글0건

본문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어제 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말씀 나눠봅니다.

정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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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앵커) 네..어제도 만취상태로 아찔한 곡예운전을 한
사건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크림빵 뺑소니 사고도.. 결국 음주운전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란한 가정을 파괴시킨 원인이 되고 말았는데요.
피의자 허씨, 사고 당시 만취상태였다구요?

정) 네. 그렇습니다.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날이 지난 10일이었는데요.

피의자 허씨는 9일 밤에 회사 동료들과 소주를 마신 뒤에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씨는 사고 후 도주한 것에 대해
"당시 혼자 마신 술이 소주 4병 이상"이라
사고를 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뭔가 치긴 했지만 사람이 아니라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래서 허씨는 사고 나흘 뒤인 지난 14일에야
자신이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데요.

사고를 낸 뒤에도 이틀에 한 번꼴로 청주에 있는 집에 왔었고,
평소처럼 회사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했다고 합니다.

질문 2.
앵커) 피의자가 자수하기 전에 자살을 시도했었다죠?

정) 네. 청주흥덕경찰서 박세호 서장이 오늘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자수 전 자살 시도를 했었다...말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어제 용의차량을 특정한 후
허씨가 천안의 한 공업사에서 차량 부품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카드사를 통해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허씨에게 연락을 취했다고하는데
당시 허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카드사로부터 전화가 온 사실을 알게 되니까
자신의 범행이 들통났다는 사실을 알고,
수면제와 소주를 사서 청주의 한 야산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아내는 경찰에 이미 다 이야기를 했다. 자수하라"
이렇게 설득을 했습니다.

수차례 거듭된 설득 끝에 허씨는
이렇게 죽을바에는 경찰에 자초지종이라도
말해야겠다..이런 심정으로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박세호 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1)

한때 검거냐,,자수냐..논란도 있었습니다만
경찰에서는 자수로 밝히고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신고한 이유에 대해
남편이 죽을까봐 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3)
앵커: 그런데 사고를 은폐하려 했었던 정황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죠?

정: 네. 사고차량인 윈스톰 차량이
음성군 허씨의 부모 집에서 발견됐는데요.
허씨는 이 차량을 지난 21일, 갖다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씨는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지난 24일, 충남 천안의 한 정비업소에서 차량 부품을 구입해
부모님 집에서 사고 차량을 직접 수리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보면 범행을 은폐하려다
용의 차량이 윈스톰으로 특정되자 자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4)

앵커: 사실 어제 저녁까지만해도 용의차량은
bmw나 렉서스 같은 외제차종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는데요.
차량등록사업소의 cctv가 결정적 단서가 됐죠?

정) 네. 그렇습니다.
애초에는 용의차량을 bmw일 것으로 본 것이
많은 혼선을 빚게 한 원인이 되었구요.

어제 국과수의 cctv 분석 결과가 나왔었는데..
좀 실망스러었죠. 흐린 화질로 번호판 인식이 불가능하다..
이런 분석이 나와서.. 수사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차량등록사업소의 cctv 영상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차량등록사업소의 cctv 영상을 분석한다는 보도는
어제 저녁 정도에 나왔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보다는 대대적인 저인망 수사에
초점을 두면서 보조적 차원에서 분석에 들어갔던 것인데
결정적 단서가 나왔던 겁니다.

이 영상이 경찰에 전달된 과정도 흥미로운데요.

사고현장 부근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이런 댓글을 달았는데요.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영상분석으로 이어졌고,
용의차량이 윈스톰으로 특정되면서
이때부터 수사가 급진전을 이룬 것입니다.

질문 5)

앵커 : 오늘 피해자의 아버지가 피의자인 허씨를 만났죠?
잡히지 않고 자수해 줘서 고맙다..이런 말을 전했다죠?

정 : 네. 피해자 강씨의 아버지 강태호 씨가 용서의 손길을 내밀어
감동을 줬습니다.

강씨는 피의자에게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또 "잡히지 않고 자수를 했다니 엄청 고맙더라.
그분도 부인과 애들이 있고, 어른들도 계실텐데
얼마나 상심이 크겠냐"며 "죽은 사람은 편할지 몰라도
산사람은 고통스러울 것 같아 위로 좀 해주러 왔다"고
이렇게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2)

질문 6)
앵커: 네. 그런데 피해자의 아버지가 허씨를 용서하지 못하겠다..
이런말을 했다는데,,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정: 피해자를 용서하고 고맙다고 말했던 앞선 내용과 상반된 반응인데요.

아버지 강태호씨는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피의자를
절대 용서 못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강씨는 피의자나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런 식으로 변명을 하느냐"면서 분개했는데요.

아들의 키가 177㎝의 거구인데 어떻게 조형물이나 자루로
인식하느냐면서 울먹였습니다.

앵커: 네. 아무래도 죄를 경감받기 위해 그런 말을 한 듯 한데요.
자..그런데 경찰에 자수한 허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군요?

정: 네. '적반하장' 식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허씨는 긴급체포 된 직후 자수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라거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부담감을 느꼈다"라고
답했는데요.

또 죄송하다 이런 답변이 많았는데..
답변 내용만 놓고 보면...상당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죄책감 때문에 자수를 했다..이런 느낌입니다만..
실제 말을 들어보면 답변과는 다르게 다소 공격적이고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말투 또한 웅얼거림이 심해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고,
"네에"라고 툭툭 내던지는 답변에서는
반성보다는 성의 없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안 느낄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감 섞인 말투로 대답해
주변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는데요.

피의자 허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3)

질문 7)

앵커: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 청구될 예정이죠?

정: 네. 경찰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요.

지난 10일 새벽 1시 29분쯤
피의자 허씨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집으로 가던 중
일명 크림빵 아빠로 알려진 강모씨를 치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사건 발생 19일이 지나도록 수사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어제 저녁 피의자 차량이 특정되면서 자수로 이어지게 됐는데요.

자수를 한 시간은 어제 밤 11시 8분쯤입니다.

허씨는 부인과 함께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로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네. 경찰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앵커: 정한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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