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모텔에서
43살 A씨와 25살 딸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김모씨가 발견했습니다.

김씨는 "A씨 남편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모텔에 달려가 방문을 열어보니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발견되기 직전 남편에게 전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딸은 숨지고 A씨는 중태입니다.

방안에는 다 탄 번개탄과 함께 '죄송하다.
이 돈을 방값을 내라'라고 적힌 메모와
현금 30만원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딸이 최근 지병으로
시력을 잃는 바람에 상심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