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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산불 술자리 논란'…"적극 대처했어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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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4.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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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30일 제천 봉황산 산불 당시, 김영환 충북지사가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옥천 산불 상황을 빗대어 '현장에는 안가는 게 옳았다'는 생각을 드러냈는데요.

 

여전히 일각에서는 '지휘권자인 도지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재난에 대처했어야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천 봉황산에서 산불이 난 건 지난달 30일 오후.

 

당시 소방당국은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인접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산불은 축구장 넓이 30배에 달하는 21ha의 산림을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

 

이처럼 큰 산불이 났던 상황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술자리를 갖은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김 지사는 충주에서 열린 도립교향악단 연주회를 관람한 뒤 충주지역 청년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SNS를 통해 확산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아직까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김 지사는 오늘(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일 옥천 산불 현장에 가게 되면 여러 혼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돌아왔다"며 '현장에 안 가는 게 옳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옥천군 관계자 등과 소통한 결과, 지사가 현장을 찾게 되면 진화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산불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일축했습니다.

 

문제는 여론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았고 물만 마셨다'는 취지로 답한 김 지사 보좌진의 해명이 되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충북도는 "산불 대응 매뉴얼에 따라 피해면적 100㏊ 이하 1~2단계 지휘권자는 시·군·구청장이고, 시·도지사는 피해면적 100㏊ 이상 대형 산불을 지휘한다"며 "충북도는 당일 제천 산불이 안정화하는 단계로 판단해 지사의 현장 방문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늘(3일) 성명을 통해 "지휘권자가 시·군·구청장이라 할지라도 지사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재난에 대처했어야 했다"라며 "지사가 술자리에서 즐거워할 때 제천지역 주민들은 산불 진행 상황을 보며 숨죽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김 지사의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번 제천 산불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김 지사는 조만간 공식 입장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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