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KTX세종역 신설 논란…정치적 논리에 예측 어려워"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인터뷰]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KTX세종역 신설 논란…정치적 논리에 예측 어려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4.10 댓글0건

본문

■ 출  연 :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 

■ 진  행 : 이호상 기자

■ 구  성 : 연현철 기자

■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주간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연결돼있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안녕하세요. 

 

▷이호상 : 국장님, 오늘 다뤄볼 이야기 KTX 세종역 신설 논란 이야기입니다. 최근 세종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서명까지 받고 있다면서요? 현재 상황은 어떤 것인지 먼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재표 : 현재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이사장이 올 것에 대비해서 세종역을 만들자는 주장을 하며 서명운동을 지금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KTX세종역 설치 문제와 또 조치원역에 KTX를 정차하는 문제를 두고 1억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타당성 용역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조치원역 정차의 경우 이달이나 다음 달쯤 결과가 나오고요. KTX세종역 신설은 올해 연말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보도가 됐지만 2016년 이후 세종역 신설론이 본격화되면서 2017년도에 철도시설공단이 타당성검사를 했지만 비용대비 편익이 0.59에 그치면서 일단 수면에 가라앉은 적이 있고요. 또 2018년에도 이춘희 세종시장이 취임하면서 조사를 했지만 이것도 1 이하로 나와서 아직까지는 용역 결과가 세종역신설은 필요없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새로 진행하는 조사가 세종역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인근 대전 유성과의 접근성을 같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발주처가 세종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이 쉽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이호상 : 국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지만 종지부를 찍으면 다시 불거지고, 또 불씨가 살아나고 이런 형국같은데, 세종시의 움직임을 보면 KTX세종역신설과 관련해서 유성, 조치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을 보면 나름 또 세종역 KTX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기 위한 정치적 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2016년 총선때부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계속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 같아요.

 

▶이재표 : 처음 이야기했던 사람은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이었거든요. 그때 이춘희 후보가 나와서 이춘희 후보는 행복도시건설 청장 출신인데 세종역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었는데 본인이 시작된 후 말을 바꿨어요. 말을 바꾸게 된 계기를 보면 2016년 총선 당시, 당시 민주당 후보가 이회찬 후보였잖아요. 이회찬 후보가 이걸 처음으로 공약으로 내걸면서 쟁점화되기 시작했고, 그리고 이제 이회찬 후보가 예상했던 논리는 세종역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규모는 간이역 수준으로 할 것이고 오송역에 서지 않는 기차만 세우겠다는 이런 논리를 내세워서 그동안 충북이 역 간 거리가 짧다면서 안이하게 대처해왔던 부분에 대해서 반대논리를 형성했던 측면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 이후에도 호남의원들과 함께 아예 오송역을 패싱하고 천안에서 호남선을 직선화하며 거기에 세종역을 놓자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까지 나오며 사실 오송역의 위상이 2010년에 처음 개통을 했고 2015년에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분기하는 분기역이 됐잖아요. 분기역 완성 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오송역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것은 언젠가는 세종역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런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우리가 진짜 걱정을 하는 것이 이렇게 종지부를 찍었어도 다시 불씨가 살아나고 계속되고 있고 정치적 이슈로 몰아가는 형국인데, 결론적으로 이러다 KTX 세종역이 진짜로 신설되는 것 아니냐 이게 가장 핵심 아닙니까? 

 

▶이재표 : 그동안 주요 정치권인사들은 세종역 필요 없다는 입장을 김현미 국토부장관이라든지 또, 대통령 선거 때에도 충청권 4개 시도가 다 합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앞서 이야기했지만 세종시의 위상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어떤 역할을 완성하게 될 경우에 관문역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는건데, 2006년에 이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역은 오송역인 것으로 이상을 정립하고 시작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뭐냐면 오송역은 경부철의 분기역이기 때문에 어디든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만 세종역은 호남고속철 위에 있는 역일 뿐이거든요. 접근성이나 이런 것을 볼 때 세종역을 따로 만드는 것은 공멸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지금 현재 오송역이 세종역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름만 오송역이지, 여러 측면에서 이미 오송역은 세종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호상 : 그러게요. 아무래도 세종시에서는 여러가지 논리를 나름 자기들 유리한 입장에서 논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오송역이 있고 세종시에 있고, 불과 몇km 안되는 상황에서 달리던 고속철이 가다가 선다면, 이게 저속철이 아니고 뭐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냉정하게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국장님. 이미 오송역 이용객 대부분이 사실은 세종청사로 출근하는, 세종시와 연관이 있는 이용객들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표 : 네. 이부분은 확인을 해보면 이용객들에게 직접 물어봐도, 적어도 70% 많게는 80% 세종 시민이거나, 세종정부청사로 출근하는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이거는  접근성을 비교해봐도, 제가 직접 지난주에 시내버스를 탑승해서 해봤거든요. 오송역에서 충북도청, 또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거리가 16km로 똑같습니다. 같은데 실제 탑승해서 거리와 또 도청까지 조치원에서 나오는 급행버스를 탑승해봤을 때 걸리는 시가을 비교해보니까 세종까지는 17분이 걸렸고 청주 충북도청까지는 47분이 걸렸다는 거죠. 이렇게 볼 때 같은 거리라고 하더라도, 접근성면에서 세종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라는 거고요. 시내버스에 운행횟수도 비교해봤는데, 세종까지는 하루에 300회가 운행을 하는 반면에, 청주까지는 177회가 운행을 하고, 청주는 6시 넘어서 첫차가 있고, 10시 전후에 막차가 끊기는데, 세종은 오전 5시부터 시작을 해서 다음날 0시 30분까지 하루 300회 동안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역에서 만난 다수의 세종시민과 인터뷰를 해보았는데, 처음엔 세종역이 있음 다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다가도, 이런 현실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면, 굳이 세종역을 만들 필요는 없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는 거죠.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세종역을 만들게 될 경우에는 양 옆에 서는 기차수가 갈리게 되면서 어느 한 역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은 공멸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어쩌면 지금 우리가 청주 오송역으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역사 이름을 청주 세종역이나 세종청주역으로 바꾸고 이 역이 세종시의 관문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 조정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거죠. 

 

▷이호상 : 제가 지금 제대로 이국장님 설명을 들어보고, 제가 정확히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지역 언론이나 지역 정치인들이 판단할 때는 세종 시민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 있다. 세종시 이용하는 KTX 오송역 이용객들도 세종시를 가려면 불편할 수는 있다, 물론 국장님께서 버스나 여러가지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돼있다고는 하지만, 그러면 그런 측면에서 우리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상황들을 우리가 치유해주려면, 청주시와 충청북도 정부가 함께 세종시와 상생할 수 있는 대안, 우리 오송역도 살아날 수 있는, 관문역으로서 보다 치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 없을까요?

 

▶이재표 : 저는 제가 볼 때, 충북은 이미 할 만큼 했다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치적인 논리때문에 세종시에 정치인들이 세종역 이야기를 꺼내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거꾸로 하고 있고요.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름을 바꾸는 문제에 있어서 지금 청주오송역으로 이미 확정은 돼있습니다만, 아직 국토부에서 절차가 진행중이잖아요. 이걸 다시 청주세종역이나, 세종청주역으로 바꾸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데, 선례가 있습니다. 천안역이 천안아산역이잖아요. 그런데 천안아산역의 실제 위치는 아산시 배방면에 있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김천구미역의 경우에도 두 지자체가 같이 쓰고 있지만 소재지는 김천에 있거든요. 이렇게 이미 두 지자체에 걸쳐서 이름을 쓰고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저는 청주세종역이나 세종청주역을 쓰는 것도 큰 문제가 없다라고 보는 거고요. 그밖에 또 할 수 있는게 있다라고 하면 현재 택시의 경우에는 구역간 경계가 있지 않습니까? 버스는 이미 편한데, 택시요금을 좀 내릴 수 있도록, 양쪽의 택시를 같이 운영한다는 등 해결한다고 하면은 서울역에서 내려서 20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잖아요. 그렇게 해서 오송역이라서 세종시민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괴변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거죠.

 

▷이호상 : 이게 KTX 오송역의 이름을 KTX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데도 정말 오랫동안 논란이 있었고, 어려웠는데 국장님이 대안을 제시해준 부분에 관련해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누가 달 수 있을지 걱정이 일고도 하고요. 물론 계승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KTX 세종역 신사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과감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국장님 오늘 말씀 여기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과 함께 하셨습니다. 주간 핫이슈 시간이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776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평로 184번길 101(상당구 용암동 1646번지)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