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음식점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60대가 2심에서 감형을 받았습니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1-3형사부 강경포 부장판사는 오늘(20일) 이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62살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청주시 사직동의 한 음식점에서 80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재판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을 인정하고 자책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