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모셨습니다. 작가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연현철 : 반갑습니다.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시나요?

▶김선권 : 오늘은 여행지를 소개하기에 앞서 충청북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관광지 청남대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 대해서 먼저 알려드리며 시작할까 합니다. 바로 내일 모레, 이번 주 토요일이죠.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청남대의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립니다. 영춘제의 명칭은 본관 건물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잔디광장에 청남대 부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300여 점과 각종 재배 식물을 전시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봄꽃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에 취타대 퍼레이드, 난계국악단 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가족여행, 연인과의 데이트 등 어떤 목적의 여행과도 잘 어울리는 나들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연현철 : 좋습니다. 청남대의 봄꽃들의 향기에 취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인상파의 거장 모네 르누아르' 기획 전시가 5월 11일까지,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 기획 전시가 6월 11일까지,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 2023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 아름다운 시절에 청남대에 찾아갈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연현철 : 청남대가 올해로 개방 20주년을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아름다운 곳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권 : 네, 그리고 특히 재즈토닉 페스티벌은 제가 해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가고 있는데,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곳에 보았던 가수들이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하는데 그럼 마치 아는 분을 만난 듯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이제 증평으로 가볼게요. 오늘 소개할 곳은 편안한 휴식과 익사이팅한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증평 벨포레입니다.

▷연현철 : 증평 벨포레, 저는 아직 안 가봤거든요. 어떤가요?

▶김선권 : 벨포레는 놀이공원, 골프장, 루지, 리조트, 목장까지 갖추고 있어 복합레저타운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벨포레의 의미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을 의미하는 'belle'과 영어로 '숲'을 의미하는 'forest'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아름다운 숲'입니다. 이 아름다운 숲은 산책만 해도 좋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전체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오늘 하루에 이곳을 돌아볼 수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벨포레 목장에서는 양치기견인 보더콜리가 양몰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토끼, 염소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먹이가 가공된 사료가 아니라 자연의 먹거리인 배추를 주는 점이 더욱 좋았습니다.

▷연현철 : 산책만해도 좋은 곳인데, 보더콜리가 양을 몰아가는 모습도 장관일 것 같아요.

▶김선권 : 맞습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양은 뒤꿈치를 살짝살짝 물어가면서 몰아가더라고요. 보더콜리는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견종인데, 기민한 동작으로 양을 몰아가는 보더콜리를 보면서 이렇게 활동적인 개를 아파트에서 키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현철 : 그런데요,  제가 듣기로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더콜리가 견종 중에서 활동성이 뛰어나고, 아이큐도  좀 높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김선권 : 저도 개에 관심이 많은데요. 보더콜리는 주인이 약속을 안 지키면 주인을 무시한다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똑똑합니다. 양몰이 하는 모습을 보면 보더콜리가 활동성과 아이큐가 1위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도 활동성을 좀 높여보겠습니다. 벨포레에선 익스트림 루지입니다. 루지는 강화와 통영 등 다른 지역에도 있는데, 그곳의 어마어마한 대기 시간에 비해서 이곳 벨포레는 아직 덜 알려져서 그런지 평일에는 거의 기다림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경치를 즐기고, 조금 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숲속 코스와 좀 더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액티브 코스 중에서 선택하시면 되는데, 수목이 우거져 마치 터널을 이루고 있는 듯한 곳을 활강하며 내려오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힐링과 짜릿함을 동시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연현철 : 네. 짜릿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숲 내음 맡으면서 또 즐길 수 있는 루지까지, 청주와 증평은 사실 가깝거든요? 저도 진작에 가볼걸 이런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

▶김선권 : 네. 이제 조금 더 짜릿해지겠습니다. 벨포레 마리나 클럽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카타마란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데, 전 그중에 제트 보트 체험을 했습니다. 12인까지 함께 탑승할 수 있는데 팀원들과의 합의를 통해 어느 정도로 짜릿하게 탈것인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고속으로 질주하는 보트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난이도 강을 선택하신다면 옷이 홀딱 젖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앞자리보다 뒷자리가 조금 더 짜릿하고 물이 더 튑니다. 그러니 깔끔하게 속도감만 즐기고 싶다면 앞자리를, 옷이 젖건 말건 최고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뒷자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외에 회전 그네, 사계절 썰매장, 놀이동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놀이동산은 회전목마, 미니 기차, 슬라이딩카, 범퍼카,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지상낙원에 온 기분이 들만할 것입니다.

▷연현철 : 벨포레를 가게되면 어쨌든 제트 보트 체험을 하시게 될 경우에는 작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앞자리보다 뒷자리가 조금 더 짜릿하고 물이 튄다고  하셨는데, 청취자분들께서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이제 증평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해주실 시간입니다. 벨포레에도 먹거리를 파는 곳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선권 : 네 벨포레 내에서는요, 텍사스식 바비큐 요리를 파는 곳이 꽤 유명합니다. 정자에 앉아서 셀프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떡갈비와 보리굴비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전 벨포레에서 나오는 길에 증평읍내에서 소머리국밥과 소머리 수육을 즐겼습니다. 제가 증평에 갈 때마다 찾는 곳인데, 주방이 훤히 보이게 되어 있어서, 얼마나 위생에 신경을 쓰는지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찐득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곳의 소머리국밥은 한 끼를 때웠다는 생각이 아닌 보약 한 그릇 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연현철 :  증평에 먹거리 음식점이 많죠. 그런데 또 벨포레에서는 셀프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떡갈비, 보리굴비도 판다고 하는거죠 작가님?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작가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말씀은 여기서 줄이고, 저희 2주뒤에 다시 뵙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연현철 : 네 지금까지 여행작가 김선권 작가님과 함께 청남대 축제와 행사, 그리고 증평 벨포레까지 라디오 여행 떠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