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노동자 휴식권 보장 두고 '갈등'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청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노동자 휴식권 보장 두고 '갈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4.23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청주지역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됩니다.

 

첫 시행은 다음 달 10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변경 결정에 마트노조 측은 자신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난 21일 홈페이지와 시보에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고시문'을 게재했습니다.

 

지난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되고 11년 만의 평일 변경입니다.

 

이에 따른 첫 의무휴업일은 오는 5월 10일입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달 8일 전통시장연합회 등과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위한 협약을 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후 지난 12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변경 사항을 의결했습니다.

 

당시 심의에 참석한 10명의 위원 대부분 평일 변경을 찬성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유통업 발전을 위해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이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청주시의 이번 결정에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트노조는 청주시의 고시문 게재가 있던 날 청주시청 제1임사청사 앞에서 '의무휴업 평일변경 고시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마트노조 측은 "청주시는 의무휴업의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을 면전에 두고 이해당사자가 아니라고까지 하며 철저히 무시·배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출된 수많은 반대의견에 대한 해결책도 없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일사천리로 이번 고시를 한 것"이라며 "이해당사자 합의도 없고 합의의 노력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행정권력을 이용한 힘없는 노동자에게 가하는 폭력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과 관련해 지자체와 노동자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휴식권 보장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776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평로 184번길 101(상당구 용암동 1646번지)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