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서 1500만원짜리 수표, 150억원으로 발행 '황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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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4.09.30 댓글0건본문
[앵커]
은행이 천 500만원을 예금한 고객에게
150억원을 돌려 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이 황당한 사건이 실제 청주에 한 은행에서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통장에서 천 500만원을 찾기 위해
청주지역 한 은행을 찾은 A씨.
그는 은행직원에게
천 5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발행을 요구했습니다.
수표를 받은 A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수표를 B씨에게
대금결제용으로 사용했습니다.
B씨 역시 별다른 의심 없이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천 500만원짜리 수표는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의 손을 거쳤습니다.
수표를 소지한 마지막 6번째 F씨.
그는 수표를 입금하기 위해
또 다른 은행을 찾았습니다.
이 은행 직원도 F 씨의 말을 믿고
천 500만원을 입금해 줬습니다.
하지만 은행 마감시간.
은행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F씨가 입금한 수표는 천 500만원짜리가 아니라
150억원짜리 수표였던 것입니다.
당초, 첫 은행 직원의 실수로
A씨에게 천 500만원이 아닌,
150억원짜리 수표가 발행된 겁니다.
그 것도 모르고 150억원짜리 자기앞수표는
모두 6명의 손을 거쳤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또 다른 은행 직원 역시
입금 과정에서 150억원짜리 수표를
천 500만원짜리 수표인줄 알았다는 사실입니다.
뒤늦게 은행 측의 마감 과정에서
문제의 수표가 '0'이 세 개나 더 붙은
150억원짜리 수표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한 은행 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150억원 수표 소동은
이렇게 7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150억원짜리 수표 소동은
청주지역 금융계 가장 황당한 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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