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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국악의 고장 영동, 다양한 체험‧공연에 어깨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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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5.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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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3년 5월 4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연현철 : 작가님, 오늘은 어디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김선권 : 오늘은 가까이 충청북도 영동의 국악체험촌으로 가보겠습니다. 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이며 국악의 고장인 충청북도 영동에 위치한 국악체험촌은 친숙하지만 자주 접하기 어려운 우리 전통음악 국악을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연현철 : 제가 영동은 종종 가는데 국악체험촌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거든요.

 

▶김선권 : 네, 다음에 가면 한 번 들려보세요. 국악체험촌으로 올라가는 길에 난계국악박물관에 잠시 들러 보겠습니다. 국악실에는 대금, 나발 등 관악기와 가야금, 해금, 비파 등 현악기 그리고 징, 북, 편종 등 타악기가 종류대로 전시되어 있는데, 60여 점이 넘는 다양한 국악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동 국악체험촌을 둘러보겠습니다. 국악체험촌은 우리소리관, 국악누리관, 소리창조관 그리고 천고각 이렇게 4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천고각에 가보았는데, 천고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는 ‘천고’가 안치되어있습니다. 천고가 울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연현철 : 혹시 거기서 천고를 쳐볼 수도 있습니까? 소망을 이루려면 쳐봐야 할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정해진 비용을 내면 누구나 ‘천고’를 쳐 볼 수 있습니다. 영동은 ‘국악’을 주제로 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데, 제가 방문했을 때, 때마침 ‘영동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얼떨결에 그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타북하면서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빌어보았습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세계 전통음악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한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국악 및 전통문화 영역으로 확대하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현철 : 영동군에서 참 의미 있는 축제가 기획되고 있는거네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동 국악체험촌에는 가능하면 토요일에 찾아가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인 ‘토요우리소리’ 공연이 펼쳐집니다. 조선 초 우리 음악의 체계를 정립하여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과 예술적 혼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 음악을 전하기 위하여 1991년 5월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전통국악으로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국악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줍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드라마와 영화 OST를 국악으로 들려줘서 새로운 느낌과 친숙한 느낌을 동시에 들게 해줍니다. 제가 어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봤더니 이번 주에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OST ‘마리아’와 ‘Westlife’의 명곡 ‘You raise me up’, 그리고 다음 주에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이 연주된다고 예고되어 있는데. 이 곡들이 국악과 만나서 어떤 멋진 선율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연현철 : 그러게요. 멋진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토요일에 꼭 방문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감상도 좋지만, 작가님 체험하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직접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까?

 

▶김선권 : 영동 국악체험관이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친숙한 국악과 다양한 체험의 만남’입니다. 당연히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짧은 시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국악기 연주체험, 난타 체험부터 1박 2일, 2박 3일 머물며 연주체험과 국악기 제작까지 해 볼 수 있는 체류형 체험까지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장구, 북, 가야금 등 악기를 연주하는 국악기 연주체험과 난타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가야금연주에서는 단순하게 소리를 내는 것에서 시작해서 소리에 울림을 주는 방법을 익혔고, 어린 시절에 부르던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를 연주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연주체험이지만, 궁중 악사들이 입었던 관복인 붉은색 두루마기 ‘홍주의’가 준비되어 있어 제대로 차려입고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연현철 : 궁중 악사들의 관복을 ‘홍주의’라고 하는군요. ‘홍주의’를 입고 기념촬영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체험 시간은 얼마나 걸리죠?

 

▶김선권 : 저는 가야금, 북, 난타 체험을 모두 해서 1시간이 넘게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가지만 체험하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체험은 상시 진행되고 가족 단위로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아이들에게 국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연현철 : 네. 이제는 먹거리 소개해주실 시간입니다. 영동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소개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권 : 영동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음식은 바로 어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죽은 지역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죠. 어탕국수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고, 바로 옆 동네 옥천에서는 생선국수라고 부르더라고요.

 

▷연현철 : 그러니까요. 옥천에서는 생선국수라는 명칭을 쓰던데, 이름만으로는 어죽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것 같아요, 생선국수라고 한다면.

 

▶김선권 : 네.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생선국수가 무슨 음식일지 짐작조차 못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전국의 어죽 중에서 영동의 어죽이 으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한 가지 음식을 더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영동국악촌 인근에 옥계폭포가 있는데, 폭포는 물론이고 오가는 길가의 경치가 꽤 근사합니다. 옥계폭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우렁쌈밥을 잘하는 집이 있습니다. 영동 국악체험촌을 우리 소리를 즐기고 우렁쌈밥을 먹고 옥계폭포까지 슬슬 걸어갔다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추, 고추냉이, 당귀, 치커리, 신천초, 샐러리, 쌈배추 등 다양한 쌈채소에 뜨겁게 달궈진 뚝배기에 우렁이를 가득 넣어 바글바글 끓여져서 나오는데, 쌈장은 그냥 퍼먹어도 조금도 짜지 않을 정도의 간입니다. 맛은 기본이고 건강을 먹었다는 기분이 드는 건강식입니다.

 

▷연현철 : 벌써 군침이 도네요. 오늘 음식소개까지 해주셨는데요. 작가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고, 저희 2주 뒤에 다시 인사 드리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연현철 : 네. 지금까지 여행작가 김선권 작가와 오늘은 영동 국악체험촌, 또 먹거리 어죽과 우렁쌈밥 소식까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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