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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치 도구로 활용" vs "동의 구했다"…충북 대안학교 학생 동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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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5.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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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지역 공립 대안학교 교사들이 학생을 정치세력 선전도구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농민단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는데요.

 

해당 사안이 경찰 고발로 이어진 가운데 교육당국 역시 사실 확인을 위한 감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학생에게 정치구호가 적힌 피켓을 나눠준 뒤 사진을 찍었다."

 

"구호 내용에는 윤석열 정부의 농업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사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사회주의 체제가 더 좋다'는 발언을 했다."

 

지난 9일 충북 모 대안학교 학부모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학부모 A씨는 "지난달 26일 교사들이 학생들을 영화관으로 데려갔는데 그 곳에는 농민단체 회원 등이 있었다"며 "이들은 학생에게 피켓을 나눠준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이 정치세력 선전도구로 내몰렸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 교사들이 있었다는 게 핵심입니다.

 

교사의 품위유지 의무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교사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사회주의 체제가 더 좋다'거나 '이승만은 대통령감이 안 되는데 대통령이 됐다'는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A씨는 이 학교 교장과 교사 5명을 아동학대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같은 기자회견이 있고 하루 만에 해당 농민단체는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진천군 여성농민회는 오늘(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영화상영장에서 농민의 현실을 호소하며 공감하는 사람에게만 해당 피켓을 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일은 마치 학생을 정치 도구로 이용한 것처럼 왜곡됐다"고 밝혔습니다.

 

피켓 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생은 거부 의사를 밝혔을 뿐더러, 참석자들도 이를 모두 존중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단체의 사전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행사를 진행한 점과 학생들을 더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이 학교 학생 27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중 학생 5명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정치 편향적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영화 감상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게 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동의를 구했는지 여부가 아닌, 영화관 방문 이전에 이같은 상황 설명이 학생들에게 이뤄졌는지.

 

또 편향적인 정치적 발언이 실제 교육으로 이어졌는지 등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한 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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