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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들쭉날쭉 봄 날씨에 청주 벚꽃축제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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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2.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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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을 맞아 벚꽃 축제를 준비 중인 청주시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이상 기후의 여파로 벚꽃 개화 시기가 둘쭉날쭉해지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어선 데요.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28일, 청주 무심천 일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을 주제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 34만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청주시는 이 축제가 지역 대표 봄꽃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는 27일까지 지역 푸드트럭 영업자를 모집하는 등 준비가 한창인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축제의 핵심인 벚꽃나무 개화 시기입니다. 

 

벚꽃 개화 시기와 축제 기간이 일치하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벚꽃 없는 축제'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축제 기간과 개화 시기가 맞지 않아 축제 효과를 제대로 거두기는커녕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3년 제천과 충주에서 벚꽃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려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의 대면 축제를 기대한 시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낸 사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청주시도 지난해 개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큰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다행히 행사를 연기해 만개 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 수 있었지만, 해마다 벚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로선 종잡을 수 없는 개화 시기는 큰 걱정거리입니다.

 

벚꽃은 개화부터 낙화(落花)까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고, 꽃샘추위와 흐린 날씨 등으로 정확한 시기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이상기온이 발생하면 날씨 예측은 사실상 무의미해지다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움을 겪는 겁니다.

 

현재 청주시는 벚꽃 개화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개화가 아닌 만개 예측일을 기준으로 축제 시기를 잡았지만, 볼 꽃 없는 벚꽃축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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