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상혁 보은군수가
경찰에 소환돼 이 시간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30분쯤,
충북지방경찰청은 정 군수를 불러
보은군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출판기념회 준비와 진행을 지시했는지
이 시간 현재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정 군수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죄를 짓지 않았는데,
죄인 취급을 받아 선거 과정에서
큰 피해를 봤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입니다.
경찰은 출판기념회 초청장 발송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지역 인사 등의 명단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초점은
정 군수가 공무원들에게
출판기념회 준비를 직접 지시했는지 등
공무원 동원 의혹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정 군수 소환에 앞서
보은군청 비서실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했으며
관련 공무원 20여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1일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수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4월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의 칼날은
정 군수에게 정확하게 향해 있습니다.

경찰은
정 군수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언제쯤
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재소환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