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의 도지사 예비후보 사퇴가
교육감선거에까지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전 교육감이
난립한 보수진영 후보 중
누구를 측면 지원할지가
관심의 초점입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이제 이기용 전 교육감은
‘자연인’이 됐습니다.

이 전 교육감은 그동안
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교육감 후보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둬 왔습니다.

난립한 충북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들은
이 전 교육감에 대한 구애 작전을
벌여 왔습니다.

그만큼 충북교육계에서
이 전 교육감의 입김은
선거 판도를 뒤흔들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전 교육감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 전 교육감은 그동안
진보진영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병우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어느 누구 한 명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겉으로는 중립을 지키면서
보이지 않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 전 교육감이
누구 한명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다른 후보들의 '적'이 되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감 선거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급부상 한
이 전 교육감.

이른바 ‘이 심(心)’,
이 전 교육감을 향한
보수 진영후보들의 물밑 구애는
가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