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세 모녀 자살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 이웃들을 발굴해서
'맞춤형 복지'를 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안타까움을 불러 왔던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

어려운 형편을 알리지도,
알려준 이웃도 없었던 탓에
자치단체 역시
사정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청주시가
또 다른 비극을 막고,
이참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0일) 청주시는
청주교육지원청과 건강보험공단,
충청에너지서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청주지역 35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 SOS지원단'을
결성했습니다.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전기·수도·가스가 끊겼거나,
건강보험료가 밀린 가정,
기초생활수급 탈락 가정 등
빈곤·방임·결식아동 등
모든 복지 소외 계층이 대상입니다.

청주시는
발굴된 소외 계층에
긴급 지원 생계비 지원,
복지단체 연결을 통한 지원,
일자리가 필요한 가정에는 일자리 알선까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청주시는
긴급SOS지원단을 연중 상시 운영해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발굴해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정부의 복지제도 개선이 병행되지 않는 한
청주시의 노력만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