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생거진천’...AI에 ‘테러’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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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4.02.1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안타깝게도 진천군이
전국적, 세계적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진천군이
성지 순례에 나섰던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의 테러 소식에
지역 분위기는
그야말로 침통합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거진천 사후용인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유래가 있지만
'살아서는 진천에 살고,
죽어서는 용인에서 산다'는 의미로,
그만큼 진천이 풍요롭고 평온한 고장이어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런 진천이 최근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의 폭탄 테러 피해와 관련해
진천군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가동하는 등
사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때마침 유영훈 진천군수도
중앙교회 신도로 알려졌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유 군수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부터
이 교회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고 AI 방역에
손을 놓을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진천군 모든 공무원들은
매일 곳곳에 마련된 방역초소에서
방역활동과 함께 살처분 현장에서
고단한 격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유영훈 군수는
AI 발생 농가 반경 3㎞ 닭에 대한
일괄 살처분을 요구하는
정부와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방역과 살처분 현장에 투입돼
격무에 시달리던 진천군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려져
안타까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선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다른 지역과 달리
안타깝게도 진천은 지금
침통한 분위기 그 자체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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