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완벽하게 복원됐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복원돼 공개 됐습니다.

직지 금속활자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청주 고인쇄박물관 연구진은
직지 목판본 내용 등을 토대로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있는
직지 하권에 빠진 한 장과,
실물이 없는 상권 한 장에서
6장을 되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권 한 장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보관된
직지 목판본을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직지의 활자복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맡았습니다.

그와 연구진은
복원 방법을 고려시대 원래 직지를 제작했던 방식으로 추정되는
밀랍 주조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주조법은
벌집에서 추출된 물질인 밀랍으로
어미글자를 만든 뒤
여기에 쇳물을 부어
밀랍이 녹아내리면서 활자가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임인호 활자장은
좋은 밀랍을 얻기 위해
작업실 인근에 벌통까지 갖다 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서트1.
황정하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입니다.

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007년부터
직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45판을 복원했습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