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공장
증설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가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물론
지역 경제계,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당시
청주시와 충북도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하이닉스 공장 유치 활동을 벌여
우여곡절 끝에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유치했습니다.

지역민들이 하이닉스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경기도 이천의 노후화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현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측이 이미 정부와 경기도 등으로부터
공장 증설에 필요한 허가를 받았고,
건설비로 향후 8년간 15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충북도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신설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하이닉스 청주공장에 대한
향후 투자가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닉스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서트1
하이닉스 관계자의 말입니다.

그렇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인서트 2.
청주 경실련 이두영 처장입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지난 10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에 전달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