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 한 간부 공무원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한범덕 시장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행 시비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A 사무관.
그는 인사 부서에 자신을
특정 부서장으로 옮겨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단행 된
청주시 승진, 전보 인사에서
A 사무관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오전 10쯤.
A 사무관은
한범덕 시장을 찾아가
인사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A 사무관은
한 시장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고성까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비서실 직원들이
A 사무관을 제지했고,
급기야 A 사무관은 폭언과 함께
시장실 출입문을 걷어차고
비서실 일부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 사무관은
자신을 제지하던 일부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은 물론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해 제지하던
모 청주시의원에게도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목격한 일부 공무원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청주시의원은
BBS와의 통화에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A 사무관과 부딪쳤을 뿐이며
문제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문제는
A 사무관의 난동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

A 사무관은 이 날 오후
다시 청주시장실을 찾아가
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또 다시 항의 소동을 벌였습니다.

청주시는 즉각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청주시는 진위를 정확히 조사해
A 사무관에 대한 중징계를
충북도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문제의 A 사무관은
지난 2012년 6월,
청주시내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사법처리와 함께 징계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그는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