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올 한 해 충북 공직사회 비리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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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3.12.3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올 한 해
충북 공직사회는
잇단 비위로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자치단체는 물론
교육, 경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 분야에 걸쳐
봇물 터지듯 각종 비위가 터졌습니다.
이호상 기자가
올 한 해 비위로 얼룩진
충북 공직 사회를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자치단체입니다.
올 해 충북에서는
두 명의 단체장이
각종 비위에 연루돼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군비 2천만원을 들여
자신의 부인 소유의 밭에
자연석을 쌓는
호안공사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군비 수 십 억원이 투입되는
보안등 교체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
청주시 한 공무원은
KT&G 옛 청주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이라는 뇌물을 수수해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았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뇌물 수수 사건’으로
기록될 정도였습니다.
충북 교육계 역시
온갖 비위와 비리로 얼룩지며
충북 교육의 신뢰를
떨어뜨렸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스마트폰 채팅으로 12살짜리 초등 여학생과 만나
성관계를 가져
구속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청주의 한 중학교 검도부 코치는
'술을 마신 아들의 버릇을 고쳐 달라'는
학부모의 부탁을 받았다며
15살짜리 남학생을
3시간 넘게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충북 경찰의 비리는 더 심각했습니다.
올 한 해
충북경찰 소속 총경 3명이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돼
옷을 벗는 등
전국적 망신을 자초했습니다.
의경을 성추행 한 총경이 있는가 하면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은 총경,
수사 편의 청탁과 함께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총경도 나왔습니다.
경찰의 음주 운전 사고는 예사였습니다.
술에 취해 교도소장의 신발을 훔친 경찰관을 조사 해보니
그 경찰관은
‘대포차’를 운전하고 다녔습니다.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그 경찰관의 업무가
‘대포차’ 과태료 담당이었다는 사실.
이 같은 충북 공직사회의 비리는
충북의 지역 이미지까지
실추시켰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벌백계만이
공무원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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