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암초 만난 충북 신규 소방헬기 도입…가격 인상에 예산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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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2.19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소방본부가 20년 가까이 사용한 소방헬기를 오는 2028년까지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300억 원으로 중형급 헬기를 사들일 예정인데, 가격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용한 예산 내에서 적합한 기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화재 진압이나 신속하게 환자를 구조·이송하는 데 활용 중인 소방헬기.
충북소방본부가 보유 중인 소방헬기는 1대로 지난 2005년 도입돼 해마다 200여 차례 넘게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운영하며 기체 노후화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 소형 기종으로 갈수록 대형화하는 재난 현장에서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탑승 인원은 조종사를 포함해 10명, 담수 용량은 545리터로 강원도나 충남 등 중형급 헬기를 운용하는 타 시도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도입된 지 20년이 지난 기체로 인해 유지 보수에도 적잖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국내 외주업체는 정비 수행이 불가한 상태고 제조사도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재는 외국의 인증 업체 기술진과 계약을 맺고 정비 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비 부품도 외국에서 들여오는 터라 검사와 수리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입니다.
소방본부는 올해부터 충북에 중형급 헬기를 새로 도입하기로 해 재난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등을 포함해 모두 3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TF팀을 구성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도입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근 도입 사업에 예산 부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LA 대형 산불 등으로 전 세계 헬기 시장 유통이 축소됐고, 여기에 국내외 헬기 제조사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하거나 예산 내에 맞는 기종 교체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입 사업 예산에 변동 사항은 없다" 며 "예산 범위 내에서 각 제조사의 입찰과 내부 검증을 거쳐 가장 적합한 기종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갈수록 대형 재난과 구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규 헬기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의 긴축 재정으로 추가적인 예산 확보에는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활용도 저하와 안전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소방헬기를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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