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고소·고발 등 네거티브 난무... 혼탁 양상 빚는 충북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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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2.13 댓글0건본문
[앵커]
설 연휴를 보낸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선거판이 혼탁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고소·고발에 허위제보·흑색선전까지.
이같은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유권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창현 예비후보는 오늘(13일) '이재명 당 대표 지지자 모임 카페에서 최근 허위정보 유포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안 예비후보는 "해당 카페에 국민의힘 당원이었다는 내용 등의 글이 게시됐다"며 "입당한 사실이 없는데 이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경선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게 할 노림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원 20만명이 넘는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이 공표되는 순간 특정인은 한순간에 매도될 개연성이 크다"며 "선관위와 경찰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배후가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도 같은당 이유자 전 청주시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한 단체 채팅방에 '당무감사에서 청원당협이 최하위점을 받았다고 들었다'는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민주당 제천·단양 후보로 단수 공천된 이경용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말 SNS에 "이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공정한 공천권을 행사했다"는 흑색선전을 한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여기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 등 네거티브 선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 일부 선거구에서는 '전략공천이 확정됐다'는 설이 퍼지는가 하면, 중앙당 인사와의 인맥 등으로 지역 연고가 없는 인사가 내려온다는 등의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최근 청주의 한 총선 출마 예정자가 상당구 마을 주민에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는 '입건' 등의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이같은 혼탁 양상에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꾸려 대응에 나섰고, 충북선관위는 특별광역조사팀을 구성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50여일도 남지 않은 22대 총선.
고소·고발 등의 진흙탕 선거가 아닌 공정선거를 위해 노력하는 총선 주자들의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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