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엄기찬 기자의 한 주간 사건 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3.10.20 댓글0건본문
네.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 보내드리는
한 주간 사건 사고 소식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시스 통신사 엄기찬 기자 전화 연결됐습니다.
엄기자 300억원대의 지게차 사기를 벌인 안모씨가 구속됐군요
엄]네.그렇습니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지게차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챙겨주겠다는 수법으로
300억원을 챙긴 혐의로 57살 안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청주시체육회 산하 골프협회장인 안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충북, 인천, 경기도 등지를 돌며
"자게차 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을 배당하겠다"고 속여
119명으로부터 17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피해 규모를 합하면
사기 규모가 3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안씨가 도피 생활 100여일만에 자수를 했는데요
엄]네.그렇습니다. 경찰에서 안씨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전국을 떠도는 도피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진술한 뒤
"지난달 초 자살을 결심하고 청주에 왔지만
멀리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수를 결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7월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던 안씨는
100여일 간의 도피생활 끝에 지난 16일 자수했습니다.
앵]그렇다면 안씨의 사기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이뤄질 것 같습니까.
엄]네. 지게차 사기로 수백억원의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안씨가 구속되자 보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디리면 수백명의 피해자가
안씨에게서 투자금을 돌려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씨가 일명 '돌려막기'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1대당 2천900만원하는 지게차를
공장 등에 지입 형식으로 빌려주면
매달 100만원 가량의 수입을 낼 수 있다며
지게차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익금 명목으로 돈을 주기 위해
다시 투자를 받아 메웠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입금되는 이익금 탓에
10년 동안 그 누구도 안씨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께 새로운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져 파산한 안씨가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현재 안씨의 수중에 남아있는 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피해자는 채권단을 구성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그런가 하면 100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청주 지역 유명약국 약사도 검거됐지요
엄]네.그렇습니다. 100억원대에 이르는 투자 사기 혐의를 받아온
청주 유명약국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억여원의 불법대출과 100억원대 투자 사기 사건 혐의를 받아온
청주 P약국 약사 최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최씨는 2010년 6월부터 2년간
가족 또는 친인척 이름으로 된 부동산의 감정금액을 부풀려
J 새마을금고에서 3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또 지인들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모두 150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수십년간 유명약국을 경영해온 최씨는
지인들에게 대형약국을 설립한다며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최씨는 지난 7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 도피생활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가 접수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씨를 추적해오다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최씨를 붙잡았습니다.
앵]엄기자.지난주에는 KT&G에서 6억여원을 수뢰한
청주시 前공무원에 징역 9년이 선고됐지요.
엄]네.그렇습니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각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청주시 전 공무원
이모씨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강모씨로부터
6억6천2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9년에 벌금 7억원, 추징금 6억6천2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수뢰액이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이어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피고인이 몸담았던 조직 전체에 커다른 상처를 남겼으며
지방공무원 직무 수행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현저히 훼손한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KT&G 임원 최모·이모씨에게는 징역 2년씩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으며
강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씨는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했던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강모씨로부터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앵]충북경찰이 요즘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추문에 대포차 사건 등...말입니다.
엄]네. 연일 발생하는 경찰관들의 사건·사고로
충북 경찰 조직의 공직 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고위 간부 A씨를 대기발령했습니다.
A씨와 지인이라고 밝힌 40대 여성이
그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지 단 하루만의 조치인데요
A씨는 이 여성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극구 부인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사실이
일부 드러났습니다.
앵]이번 사건에 대해 충북경찰에서 아주 신속하게 조치를 했군요
엄]네.그렇습니다.이같은 신속한 조치에도
경찰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들어 경찰관이 연루된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인데요.
충북경찰청은 앞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음주 교통사고를 낸
모 경찰서 소속 B 경감을 해임 처분했습니다.
이 경감은 추석 특별방범 기간인 지난달 17일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 인근에서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다른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이 경감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37%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포차'에 훔친 번호판을 달고 운행한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 C 경사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앵]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터지는 사고에
경찰 내부에서도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만 하겠습니다.
엄]네.그렇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내부 사고가
고위 간부부터 일선 경찰관까지 총체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시민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내부 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국회 국정감사를 앞에 둔 시점에
악재가 잇따라 터졌다는 점에서
충북지방경찰청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앵]엄기자. 이같은 사건으로 충북의 한 경찰서의 경우
불명예스럽게 중도 하찬한 경찰서장이
세명이 있는 경찰서가 있다고 하는데.
소위 경찰서장들의 무덤 신세로 전락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엄]네.그렇습니다 최근 이 경찰서를 거쳐 간
다섯 명의 서장들 가운데 세 명이 불명예스럽게 중도 하차하면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경찰 내외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도내 A경찰서를 거쳐 간 서장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무사히 임기를 채우고 떠난 서장은
고작 두 명에 불과합니다.
앵]어떻게 그렇게 될 수가 있는지요
엄]네. A경찰서 서장들의 '잔혹사'는
2009년 7월14일부터 2010년 7월1일까지 서장을 지낸
B씨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그해 7월 이곳 경찰서의 서장이 된 B씨는
의욕적이고 호탕한 모습에 경찰서 내·외부의 칭찬이 이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불법 오락실 브로커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얼마 뒤 검찰 수사로
구속되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비록 긴 진실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긴 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송두리째 잃어야 했습니다.
B씨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아
2010년 7월2일부터 같은 해 10월26일까지 서장을 지낸
C씨까지 계속됐는데요.
C씨는 뜻밖에 경찰서 방범순찰대 의경이 자살을 기도하면서
서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사고 발생 보름 뒤 방범순찰대 경력관리 부실과
후속 대처 미흡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 됐고
역대 25명의 서장들 가운데
가장 짧은 제임 기간이란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A경찰서 서장의 수난사는
C씨의 뒤를 이은 현재 청주청남경찰서장인 강병로 서장과
현재 충남경찰청 수사과장인 이동주 과이장
무사히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며 끝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7대 이동주 서장에 이어
지난 7월8일 취임한 D씨가 자신과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 지난 17일 대기 발령되면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앵]참 기묘한 경찰서입니다.
엄기자. 진천지역에서는 5만원권이 수십장이 바람에 날라 갔는데
이 돈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습듭자들을 확인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발생한 일인가요
엄]네. 지난 18일 발생한 돈 사건인데요
지난18일 오후 3시쯤 도로 부근에서 임모씨가
돈이 든 지갑을 집게차 위에 둔 채로 운행하다가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경찰은 지갑을 주웠다는 인근 주민 정모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갑을 전달받아 임씨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임씨는 경찰에서 "사업 자금으로 쓰려고
지갑에 300만원을 넣어뒀는데
이 가운데 200만원이 없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행인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승객들이
바람에 날리다가 길가에 떨어진 돈을 주워간 것을 확했고
습득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공청주에서는 공사현장에서 5명의 질식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같은 사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엄]네.지난 19일 오후 1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통합정수장 공사현장에서
신모씨 등 근로자 5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환기시설이 없는 곳에서
방수 처리 작업을 하다가 쓰러졌다는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 사건 사고 소식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시스 통신사 엄기찬 기자 전화 연결됐습니다.
엄기자 300억원대의 지게차 사기를 벌인 안모씨가 구속됐군요
엄]네.그렇습니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지게차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챙겨주겠다는 수법으로
300억원을 챙긴 혐의로 57살 안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청주시체육회 산하 골프협회장인 안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충북, 인천, 경기도 등지를 돌며
"자게차 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을 배당하겠다"고 속여
119명으로부터 17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피해 규모를 합하면
사기 규모가 3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안씨가 도피 생활 100여일만에 자수를 했는데요
엄]네.그렇습니다. 경찰에서 안씨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전국을 떠도는 도피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진술한 뒤
"지난달 초 자살을 결심하고 청주에 왔지만
멀리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수를 결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7월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던 안씨는
100여일 간의 도피생활 끝에 지난 16일 자수했습니다.
앵]그렇다면 안씨의 사기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이뤄질 것 같습니까.
엄]네. 지게차 사기로 수백억원의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안씨가 구속되자 보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디리면 수백명의 피해자가
안씨에게서 투자금을 돌려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씨가 일명 '돌려막기'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1대당 2천900만원하는 지게차를
공장 등에 지입 형식으로 빌려주면
매달 100만원 가량의 수입을 낼 수 있다며
지게차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익금 명목으로 돈을 주기 위해
다시 투자를 받아 메웠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입금되는 이익금 탓에
10년 동안 그 누구도 안씨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께 새로운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져 파산한 안씨가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현재 안씨의 수중에 남아있는 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피해자는 채권단을 구성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그런가 하면 100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청주 지역 유명약국 약사도 검거됐지요
엄]네.그렇습니다. 100억원대에 이르는 투자 사기 혐의를 받아온
청주 유명약국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억여원의 불법대출과 100억원대 투자 사기 사건 혐의를 받아온
청주 P약국 약사 최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최씨는 2010년 6월부터 2년간
가족 또는 친인척 이름으로 된 부동산의 감정금액을 부풀려
J 새마을금고에서 3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또 지인들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모두 150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수십년간 유명약국을 경영해온 최씨는
지인들에게 대형약국을 설립한다며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최씨는 지난 7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 도피생활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가 접수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씨를 추적해오다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최씨를 붙잡았습니다.
앵]엄기자.지난주에는 KT&G에서 6억여원을 수뢰한
청주시 前공무원에 징역 9년이 선고됐지요.
엄]네.그렇습니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각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청주시 전 공무원
이모씨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강모씨로부터
6억6천2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9년에 벌금 7억원, 추징금 6억6천2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수뢰액이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이어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피고인이 몸담았던 조직 전체에 커다른 상처를 남겼으며
지방공무원 직무 수행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현저히 훼손한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KT&G 임원 최모·이모씨에게는 징역 2년씩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으며
강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씨는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했던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강모씨로부터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앵]충북경찰이 요즘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추문에 대포차 사건 등...말입니다.
엄]네. 연일 발생하는 경찰관들의 사건·사고로
충북 경찰 조직의 공직 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고위 간부 A씨를 대기발령했습니다.
A씨와 지인이라고 밝힌 40대 여성이
그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지 단 하루만의 조치인데요
A씨는 이 여성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극구 부인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사실이
일부 드러났습니다.
앵]이번 사건에 대해 충북경찰에서 아주 신속하게 조치를 했군요
엄]네.그렇습니다.이같은 신속한 조치에도
경찰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들어 경찰관이 연루된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인데요.
충북경찰청은 앞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음주 교통사고를 낸
모 경찰서 소속 B 경감을 해임 처분했습니다.
이 경감은 추석 특별방범 기간인 지난달 17일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 인근에서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다른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이 경감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37%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포차'에 훔친 번호판을 달고 운행한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 C 경사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앵]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터지는 사고에
경찰 내부에서도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만 하겠습니다.
엄]네.그렇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내부 사고가
고위 간부부터 일선 경찰관까지 총체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시민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내부 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국회 국정감사를 앞에 둔 시점에
악재가 잇따라 터졌다는 점에서
충북지방경찰청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앵]엄기자. 이같은 사건으로 충북의 한 경찰서의 경우
불명예스럽게 중도 하찬한 경찰서장이
세명이 있는 경찰서가 있다고 하는데.
소위 경찰서장들의 무덤 신세로 전락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엄]네.그렇습니다 최근 이 경찰서를 거쳐 간
다섯 명의 서장들 가운데 세 명이 불명예스럽게 중도 하차하면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경찰 내외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도내 A경찰서를 거쳐 간 서장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무사히 임기를 채우고 떠난 서장은
고작 두 명에 불과합니다.
앵]어떻게 그렇게 될 수가 있는지요
엄]네. A경찰서 서장들의 '잔혹사'는
2009년 7월14일부터 2010년 7월1일까지 서장을 지낸
B씨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그해 7월 이곳 경찰서의 서장이 된 B씨는
의욕적이고 호탕한 모습에 경찰서 내·외부의 칭찬이 이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불법 오락실 브로커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얼마 뒤 검찰 수사로
구속되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비록 긴 진실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긴 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송두리째 잃어야 했습니다.
B씨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아
2010년 7월2일부터 같은 해 10월26일까지 서장을 지낸
C씨까지 계속됐는데요.
C씨는 뜻밖에 경찰서 방범순찰대 의경이 자살을 기도하면서
서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사고 발생 보름 뒤 방범순찰대 경력관리 부실과
후속 대처 미흡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 됐고
역대 25명의 서장들 가운데
가장 짧은 제임 기간이란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A경찰서 서장의 수난사는
C씨의 뒤를 이은 현재 청주청남경찰서장인 강병로 서장과
현재 충남경찰청 수사과장인 이동주 과이장
무사히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며 끝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7대 이동주 서장에 이어
지난 7월8일 취임한 D씨가 자신과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 지난 17일 대기 발령되면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앵]참 기묘한 경찰서입니다.
엄기자. 진천지역에서는 5만원권이 수십장이 바람에 날라 갔는데
이 돈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습듭자들을 확인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발생한 일인가요
엄]네. 지난 18일 발생한 돈 사건인데요
지난18일 오후 3시쯤 도로 부근에서 임모씨가
돈이 든 지갑을 집게차 위에 둔 채로 운행하다가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경찰은 지갑을 주웠다는 인근 주민 정모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갑을 전달받아 임씨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임씨는 경찰에서 "사업 자금으로 쓰려고
지갑에 300만원을 넣어뒀는데
이 가운데 200만원이 없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행인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승객들이
바람에 날리다가 길가에 떨어진 돈을 주워간 것을 확했고
습득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공청주에서는 공사현장에서 5명의 질식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같은 사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엄]네.지난 19일 오후 1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통합정수장 공사현장에서
신모씨 등 근로자 5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환기시설이 없는 곳에서
방수 처리 작업을 하다가 쓰러졌다는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