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수억원가량의 회사자금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5살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은행 앞에서 

차에 보관 중이던 회사자금 3억 3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동료가 회사자금을 추가 인출하러 간 틈을 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기도 광명을 거쳐 서울, 인천 등지로 이동하다 

약 29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쯤 

대전에서 검거됐습니다.

신용불량자였던 A씨는 경찰에서 

"빚을 갚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채무 변제와 중고차 구매 등으로 쓰고 남은 현금 

2억 4천여만원을 압수한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